현대차, 1호 '투싼 수소차' 광주시에 전달

입력 2014-06-16 11:39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외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시대를 본격 열었다.

현대차는 16일 광주광역시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세계 수소에너지대회'가 열리는 광주시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강운태 광주시장,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는 광주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와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4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치차는 최고속도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0년부터는 일반 고객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미국법인(HMA)도 지난 10일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첫 번째 고객에게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한 차량"이라며 "연료전지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보유한 만큼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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