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빨간불도, 파란불도아닌 노란불입니다. 잘되는 것도, 그렇다고 몹시 나쁜 것도 아닌, 증시로 말하면 답답한 횡보 장세입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5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 상황을 이같이 진단한 뒤 "우리 경제도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30대 기업의 평균 설립 연도는 62년으로, 이 중 30년 미만 기업은 한 곳밖에 없을 정도로 산업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때 11위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15위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처럼 성장이 정체되면 16위인 인도네시아에도 밀릴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의 정상화를 위한 '처방'으로 정부, 기업, 국민 가릴 것 없이"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고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선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5년 단위의 국가 프로젝트만있을 뿐,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올해 안에 경제규제의 1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규제는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이래서 규제개혁이 되겠느냐"며 목소리를높였다.
이 부회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금리 인하나 감세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기를 살리고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심리정책'도병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 규제개혁과 같은 박근혜 정부의 어젠다는 국민의 공감을얻었지만, 집행이 잘 되고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있다며 특히 세월호 사고이후 이런 어젠다 역시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꺼리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성장 공포증, 피터팬 증후군에 빠져있다"며 "투자소식보다는 매각 소식이, 채용소식보다는 구조조정 소식이 더 자주 들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황일수록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이런 마인드를적용해 '국부 만들기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부만들기 사업으로는 항공우주, 제약,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우리 국민도 지금의 경제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더 잘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뛰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30대 기업의 평균 설립 연도는 62년으로, 이 중 30년 미만 기업은 한 곳밖에 없을 정도로 산업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때 11위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15위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처럼 성장이 정체되면 16위인 인도네시아에도 밀릴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경제의 정상화를 위한 '처방'으로 정부, 기업, 국민 가릴 것 없이"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고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선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5년 단위의 국가 프로젝트만있을 뿐,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올해 안에 경제규제의 1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규제는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이래서 규제개혁이 되겠느냐"며 목소리를높였다.
이 부회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금리 인하나 감세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정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기를 살리고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심리정책'도병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 규제개혁과 같은 박근혜 정부의 어젠다는 국민의 공감을얻었지만, 집행이 잘 되고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있다며 특히 세월호 사고이후 이런 어젠다 역시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꺼리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성장 공포증, 피터팬 증후군에 빠져있다"며 "투자소식보다는 매각 소식이, 채용소식보다는 구조조정 소식이 더 자주 들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황일수록 돈을 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이런 마인드를적용해 '국부 만들기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부만들기 사업으로는 항공우주, 제약,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우리 국민도 지금의 경제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더 잘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뛰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