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미디어 초청해 대규모 C-클래스 시승회 개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C-클래스를 잠재력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는 '더 뉴 C-클래스 드라이빙 데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벤츠는 이번 행사에 C-클래스 20여대와 독일 본사의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운전 강사 5명을 투입했다. 1∼2일은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3∼5일은 파워 블로거와 딜러업체를 통해 초청한 고객 등 12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슬라럼·차선변경·핸들링·고속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5세대 C-클래스의 성능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가솔린과 디젤 차종 2개씩 총 4개 모델이 국내 출시된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디젤 주력 모델인 'C200 블루텍 아방가르드'에 주로 탑승했다.
신차는 직렬 4기통 엔진(배기량 2천143cc)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3천∼4천200rpm)과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낼 수 있고, 복합연비는 17.4㎞/ℓ다.
손바닥만한 '세꼭지별' 로고를 전면에 턱 붙인 앞모습은 한단계 위의 E-클래스와 똑 닮았다. 뒤가 뭉툭한 해치백 타입인 소형 A-클래스나 준중형 B-클래스와 달리세단 형태를 제대로 갖췄을 뿐 아니라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명답게 앞(오버행)이 길고 뒤가 짧은 디자인으로 대형 세단을 떠올리게 하는 품격을 담아냈다.
내부 인테리어는 원목과 하이그로시, 가죽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이것이 프리미엄'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글로브박스와 기어박스 뒤편 수납박스에 더해 문짝에도공간이 충분하고, 조수석 발치에는 수납용 그물을 배치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뒷좌석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고, 등받이 각도도 편안해 패밀리 세단으로 손색이없다.
시속 50∼60㎞로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달리는 슬라럼 코스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대와 페달이 가볍고 부드러워 독일차 특유의 묵직함이 사라진 대신 여성 운전자가 도심에서 몰기에도 부담이 없다.
경주용 트랙과 비슷하게 구성한 800m 곡선 주로를 주파하는 핸들링 코스는 급회전으로 차체가 균형을 잃는 순간 꽉 잡아주는 프리-세이프 기능과 에코·컴포트·스포트·스포트 플러스·맞춤형 등 5가지 모드로 구성된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을 체험하기 위한 구간이다.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기어와 서스펜션이 달라져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스포트 플러스를 선택하면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P)의 개입도 지연돼 마치 레이싱카를 모는 듯한 극한의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시속 80∼90㎞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차선을 급변경하는 상황을 가정한차선변경 코스에서는 뒷바퀴가 차선을 벗어나는 오버스티어링을 연출해 EPS 성능을시험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운전대를 왼쪽으로 틀었다가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뒷바퀴가 쫙 미끄러졌지만, EPS가 이를 원상 복귀시켰다.
마지막 4㎞ 구간의 고속주행 코스에서는 시속 200㎞의 속도로 직선과 곡선 주로를 달렸다. 디젤차로 200㎞/h를 넘겨도 나직한 엔진음과 약간의 바람소리를 제외하면 조용하다. 에어컨을 최대한으로 틀고 고속 주행을 했지만, 힘이 달리기는커녕 얼마든지 더 달릴 수 있는 여유가 느껴져 편안하다.
벤츠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 컨트롤러도 적용했다.
운전석 앞 유리창에 현재 속도를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연동돼 운전 방향도 알려준다. 터치패드는 위에 글자를 쓰면 이를 인식해 기존 커맨드 컨트롤러로 자음·모음을 하나씩 찍어 목적지를 설정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다만, 에어컨을 눌러도 2∼3초 기다려야 작동하는 등 공조버튼 반응 속도가 느린 점은 아쉽다.
가격은 C200 4천860만원, C200 아방가르드 5천420만원(이상 가솔린),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천65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천800만원(이상 디젤)이다.
벤츠는 올해 1∼5월 작년 동기간보다 40.4% 증가한 1만3천735대를 판매해 경쟁업체인 BMW(19.5%)나 폴크스바겐(34.2%), 아우디(39.4%)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앞서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은 BMW(작년 3만3천66대)에 이어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C-클래스는 이날 행사에서 벤츠 Ɖ만대 시대'의 포문을 열 선두 주자로서의 자격을 입증해냈다.
박주혜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C-클래스 1차 물량 600대를 확보했고 연내 총 3천500대를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C-클래스를 잠재력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는 '더 뉴 C-클래스 드라이빙 데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벤츠는 이번 행사에 C-클래스 20여대와 독일 본사의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속 운전 강사 5명을 투입했다. 1∼2일은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3∼5일은 파워 블로거와 딜러업체를 통해 초청한 고객 등 12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슬라럼·차선변경·핸들링·고속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5세대 C-클래스의 성능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가솔린과 디젤 차종 2개씩 총 4개 모델이 국내 출시된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디젤 주력 모델인 'C200 블루텍 아방가르드'에 주로 탑승했다.
신차는 직렬 4기통 엔진(배기량 2천143cc)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3천∼4천200rpm)과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낼 수 있고, 복합연비는 17.4㎞/ℓ다.
손바닥만한 '세꼭지별' 로고를 전면에 턱 붙인 앞모습은 한단계 위의 E-클래스와 똑 닮았다. 뒤가 뭉툭한 해치백 타입인 소형 A-클래스나 준중형 B-클래스와 달리세단 형태를 제대로 갖췄을 뿐 아니라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명답게 앞(오버행)이 길고 뒤가 짧은 디자인으로 대형 세단을 떠올리게 하는 품격을 담아냈다.
내부 인테리어는 원목과 하이그로시, 가죽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이것이 프리미엄'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글로브박스와 기어박스 뒤편 수납박스에 더해 문짝에도공간이 충분하고, 조수석 발치에는 수납용 그물을 배치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뒷좌석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고, 등받이 각도도 편안해 패밀리 세단으로 손색이없다.
시속 50∼60㎞로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달리는 슬라럼 코스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대와 페달이 가볍고 부드러워 독일차 특유의 묵직함이 사라진 대신 여성 운전자가 도심에서 몰기에도 부담이 없다.
경주용 트랙과 비슷하게 구성한 800m 곡선 주로를 주파하는 핸들링 코스는 급회전으로 차체가 균형을 잃는 순간 꽉 잡아주는 프리-세이프 기능과 에코·컴포트·스포트·스포트 플러스·맞춤형 등 5가지 모드로 구성된 어질리티 컨트롤 서스펜션을 체험하기 위한 구간이다.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기어와 서스펜션이 달라져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스포트 플러스를 선택하면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P)의 개입도 지연돼 마치 레이싱카를 모는 듯한 극한의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시속 80∼90㎞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차선을 급변경하는 상황을 가정한차선변경 코스에서는 뒷바퀴가 차선을 벗어나는 오버스티어링을 연출해 EPS 성능을시험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운전대를 왼쪽으로 틀었다가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뒷바퀴가 쫙 미끄러졌지만, EPS가 이를 원상 복귀시켰다.
마지막 4㎞ 구간의 고속주행 코스에서는 시속 200㎞의 속도로 직선과 곡선 주로를 달렸다. 디젤차로 200㎞/h를 넘겨도 나직한 엔진음과 약간의 바람소리를 제외하면 조용하다. 에어컨을 최대한으로 틀고 고속 주행을 했지만, 힘이 달리기는커녕 얼마든지 더 달릴 수 있는 여유가 느껴져 편안하다.
벤츠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 컨트롤러도 적용했다.
운전석 앞 유리창에 현재 속도를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연동돼 운전 방향도 알려준다. 터치패드는 위에 글자를 쓰면 이를 인식해 기존 커맨드 컨트롤러로 자음·모음을 하나씩 찍어 목적지를 설정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다만, 에어컨을 눌러도 2∼3초 기다려야 작동하는 등 공조버튼 반응 속도가 느린 점은 아쉽다.
가격은 C200 4천860만원, C200 아방가르드 5천420만원(이상 가솔린),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5천65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5천800만원(이상 디젤)이다.
벤츠는 올해 1∼5월 작년 동기간보다 40.4% 증가한 1만3천735대를 판매해 경쟁업체인 BMW(19.5%)나 폴크스바겐(34.2%), 아우디(39.4%)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앞서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은 BMW(작년 3만3천66대)에 이어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C-클래스는 이날 행사에서 벤츠 Ɖ만대 시대'의 포문을 열 선두 주자로서의 자격을 입증해냈다.
박주혜 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C-클래스 1차 물량 600대를 확보했고 연내 총 3천500대를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