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스펀덱스 공장 1만t 증설

입력 2014-07-08 10:56  

크레오라 세계시장 점유율 32%로 확대 기대

효성[004800]은 6천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베트남 스펀덱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1만t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스펀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부가 기능성 섬유로, 폴리우레탄을 주성분으로 해 기존 고무실의 3배 강도를 지닌다.

원상회복률이 97%에 달할 정도로 신축성이 좋아 속옷, 수영복, 스타킹, 기저귀등 거의 모든 의류제품에 사용된다.

베트남 공장은 3분기에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5만t의 스펀덱스를 생산한다. 효성의 스펀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17만t으로 늘어난다.

효성은 자사 스펀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공장 증설 후 32%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 스펀덱스 의류 3벌 중 한 벌에 원사를 공급하는 셈이라고 효성은 강조했다.

이번 베트남 공장 증설은 빅토리아 시크릿, 유니클로, 스피도 등 해외 패션·의류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동남아권으로 옮기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효성은설명했다.

효성의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존 미국·중국·서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와 동유럽·남미까지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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