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민관협력·질적성장'이 지향점"
정부가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벌일 자원개발 사업의 방향과 정책적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양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자원개발 업계와 전문가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공청회는 제2차 광업 기본계획과 제5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제2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광업 기본계획은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탐사와 개발, 자원처리, 환경관리 등 광업 전반의 정책 추진 방향을 세우는 것이다. 법률에 따라 5년에 한 번씩 수립되는데, 첫 계획은 2009년에 마련됐다.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과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 추진돼 왔다.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3가지 계획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은 민관 협력을 통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방점을 뒀다. 지난 몇년간 에너지 공기업들이 앞다퉈 벌였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민간 자원개발업체의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 공동사업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공기업의 탐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사업 성공률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장하다 무리한 차입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일부 사업에서는 가시적 성과도 나오지 않자 정책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륙붕 광구에서 추진 중인 해저광물자원 개발 사업의 윤곽도 나왔다.
2004년 울산 남동쪽 58㎞ 지점에서 가스와 초경질 원유 생산을 시작한 동해-1가스전처럼 경제성 있는 생산 광구를 추가로 찾아내기 위해 대륙붕 3개 퇴적분지(울릉·서해·제주분지) 일대에 대한 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릉분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체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또 대륙붕에서 쓴 폐시추공을 국내 해양플랜트업계가 시험평가 시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업 기본계획은 1차 계획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광물가격의 급등이나 기술 발전 등 광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에서 소재로쓰일 새로운 광물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박일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앞으로의 자원개발 정책은 탐사·개발 성공확률 제고, 운영 능력 향상 등을 통해 국가의 중장기적 자원개발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3가지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뒤 이를 종합한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정부가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벌일 자원개발 사업의 방향과 정책적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양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자원개발 업계와 전문가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공청회는 제2차 광업 기본계획과 제5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제2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광업 기본계획은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탐사와 개발, 자원처리, 환경관리 등 광업 전반의 정책 추진 방향을 세우는 것이다. 법률에 따라 5년에 한 번씩 수립되는데, 첫 계획은 2009년에 마련됐다.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과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 추진돼 왔다.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3가지 계획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은 민관 협력을 통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방점을 뒀다. 지난 몇년간 에너지 공기업들이 앞다퉈 벌였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민간 자원개발업체의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 공동사업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공기업의 탐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사업 성공률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장하다 무리한 차입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일부 사업에서는 가시적 성과도 나오지 않자 정책 수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륙붕 광구에서 추진 중인 해저광물자원 개발 사업의 윤곽도 나왔다.
2004년 울산 남동쪽 58㎞ 지점에서 가스와 초경질 원유 생산을 시작한 동해-1가스전처럼 경제성 있는 생산 광구를 추가로 찾아내기 위해 대륙붕 3개 퇴적분지(울릉·서해·제주분지) 일대에 대한 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릉분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체 에너지원인 '가스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또 대륙붕에서 쓴 폐시추공을 국내 해양플랜트업계가 시험평가 시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업 기본계획은 1차 계획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광물가격의 급등이나 기술 발전 등 광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에서 소재로쓰일 새로운 광물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박일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앞으로의 자원개발 정책은 탐사·개발 성공확률 제고, 운영 능력 향상 등을 통해 국가의 중장기적 자원개발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3가지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뒤 이를 종합한 계획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