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해외 사업 잇단 매각

입력 2014-09-12 09:06  

에너지 공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 부문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 부문 사업체(NARL)를 미국상업은행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베스트사는 총 매장량 2억2천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보유한기업으로, 2009년 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석유공사는 시설이 낡고 수익을 내지 못했던 NARL을 '끼워팔기' 매물로 함께 인수해야 했다. 이후로 NARL은 1천억원 안팎의 적자를 매년 기록해 왔다.

1조원 정도를 들여 사들였던 NARL은 매입 가격보다 대폭 낮은 가격에 매각했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어 해당부분 투자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지난 5월 자회사인 KCLNG가 보유한 LNG 캐나다 지분 5%를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에 넘겼다. KCLNG의 LNG 캐나다 지분을 20%에서 15%로 낮춘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라크에 있는 아카스 가스전 지분 47%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등 부채 감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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