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전력 되파는 시스템 연내 시범구축

입력 2014-09-16 06:00  

에너지 신산업 촉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소비자가 전기차에 충전해 둔 전기를 전력당국에되팔 수 있는 시스템이 이르면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책 후속조치를 소개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보유자가 차량에 충전해 둔 전기를 한국전력[015760]의 전력망에 공급하고 돈을 받을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 체계를 조기에 상용화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올해 말까지 V2G 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아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 계획이구체화됐다. ESS는 전기 사용이 적을 때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기를 많이 쓸 때전력을 공급해주는 설비다.

산업부는 ESS에 저장된 전기를 한전과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ESS 사업자에 적용할 맞춤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작업을 올해 안에 마치기로 했다.

맞춤형 요금제를 적용하면 ESS 사업자는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요금을할인받아 충전할 수 있고 ESS 이용자도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충전해 놓은 전기를싼값에 쓸 수 있다.

산업부는 전기차와 ESS, 스마트그리드 확산 등을 골자로 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책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 채널인 '에너지 신산업 협의회'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규제 개선등 당장 시행이 가능한 부분부터 속도감 있게 육성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중소기업간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각 기업들이 보유한 에너지 신산업 들을 서로 보완하고 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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