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배경과 의미, 정기선 신임 상무 관련 내용 등 추가>>대주주 정몽준 전 의원 장남…3세 경영 본격화
현대중공업[009540]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약 30%를 감축했다.
또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31%인 81명을 줄이는 고강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어려움에 처한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또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이런 인사폭은 58명이 승진하고, 45명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지난 12일 전 임원으로부터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받은 뒤하루 만에 그룹 사장단과 본부장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곧바로 임원 인사까지매듭지었다.
이런 속사포 같은 인사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인적 쇄신을마무리하고, 하루라도 빨리 전열을 정비해 위기에 처한 그룹 정상화에 나서겠다는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본부장 회의에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통상 11월 하순이뤄지는 임원 인사를 앞당겨 실시, 능력 있는 부장급 인사를 조직의 리더로 발탁할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복심'으로 꼽히는 권오갑 사장이 현대중공업 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의 특명을 띠고 현대오일뱅크 사장에서 친정인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데 이어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씨가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그룹에 대한 정몽준 전 의원의 친정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기선 상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입사한 뒤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산현장에서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技正)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그룹 역사상최초로 생산직 출신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노 신임 상무보는 1974년 7급 기사로 입사해 조선소 현장에서 선박품질 분야에서만 40년을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현황.
<현대중공업> ◇승진 ▲ 전무 이성조 이동일 박병용 김숙현 김삼상 정명림 최상철 이상기 이균재 차동찬 송기생 ▲ 상무 박영규 윤기영 김근안 조용운 이호형 이창원 손득균 김대영 노진율 이상용 김헌성 박인권 정기 ◇ 신규 선임 ▲ 상무보 박희규 박무성 남상훈 노동열 정성훈 권영준 강상립 정석환 최재봉서유성 최동헌 이창호 김영권 권용범 허호 강영 박종환 김원희 장봉준 손정호 <현대미포조선> ◇ 승진 ▲ 상무 송인 ◇ 신규 선임 ▲ 상무보 이경수 <현대삼호중공업> ◇ 승진 ▲ 사장 하경진 ▲ 상무 유영호 은희석 신용완 ◇ 신규 선임 ▲ 상무보 이만섭 조민수 주정식 <현대오일뱅크> ◇ 승진 ▲ 사장 문종박 ▲ 부사장 강달호 ◇ 신규 선임 ▲ 상무보 박광진 허광희 문성 이용만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중공업[009540]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약 30%를 감축했다.
또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31%인 81명을 줄이는 고강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어려움에 처한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또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이런 인사폭은 58명이 승진하고, 45명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지난 12일 전 임원으로부터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받은 뒤하루 만에 그룹 사장단과 본부장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곧바로 임원 인사까지매듭지었다.
이런 속사포 같은 인사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인적 쇄신을마무리하고, 하루라도 빨리 전열을 정비해 위기에 처한 그룹 정상화에 나서겠다는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본부장 회의에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통상 11월 하순이뤄지는 임원 인사를 앞당겨 실시, 능력 있는 부장급 인사를 조직의 리더로 발탁할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복심'으로 꼽히는 권오갑 사장이 현대중공업 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의 특명을 띠고 현대오일뱅크 사장에서 친정인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데 이어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씨가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함에 따라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그룹에 대한 정몽준 전 의원의 친정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기선 상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입사한 뒤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산현장에서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技正)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그룹 역사상최초로 생산직 출신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노 신임 상무보는 1974년 7급 기사로 입사해 조선소 현장에서 선박품질 분야에서만 40년을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다음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현황.
<현대중공업> ◇승진 ▲ 전무 이성조 이동일 박병용 김숙현 김삼상 정명림 최상철 이상기 이균재 차동찬 송기생 ▲ 상무 박영규 윤기영 김근안 조용운 이호형 이창원 손득균 김대영 노진율 이상용 김헌성 박인권 정기 ◇ 신규 선임 ▲ 상무보 박희규 박무성 남상훈 노동열 정성훈 권영준 강상립 정석환 최재봉서유성 최동헌 이창호 김영권 권용범 허호 강영 박종환 김원희 장봉준 손정호 <현대미포조선> ◇ 승진 ▲ 상무 송인 ◇ 신규 선임 ▲ 상무보 이경수 <현대삼호중공업> ◇ 승진 ▲ 사장 하경진 ▲ 상무 유영호 은희석 신용완 ◇ 신규 선임 ▲ 상무보 이만섭 조민수 주정식 <현대오일뱅크> ◇ 승진 ▲ 사장 문종박 ▲ 부사장 강달호 ◇ 신규 선임 ▲ 상무보 박광진 허광희 문성 이용만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