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30% 감축 목표

입력 2014-10-22 11:22  

"삼성,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달라"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삼성그룹이 세운 목표치이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22일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러한 목표를 소개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이 이날 서울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온실가스 감축전망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윤 교수는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삼성이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 서초사옥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오피스 빌딩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유럽이나 미국은 전기료가 비싸 기업이 살아남으려고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기료가 저렴해 기업이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이 나서서 신재생 에너지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관련 인재를 뽑는다면 새로운 사업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도 가능하다는 게윤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윤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집단이 있다"며 "그러한 집단을 돕는 일을 삼성이 나서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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