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B2B로 승부수…프리미엄 차업체에 디스플레이 3천대

입력 2014-10-29 06:27  

유수 카메이커 포함…상업용 패널 수주 목표 50%↑중국 완다그룹 등 호텔체인에도 솔루션 제공

스마트폰 시장 한계성장의 위기에 직면한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부상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매장에3천대 규모의 스마트 사이니지 공급을 추진 중이다.

사이니지(signage)란 디지털 옥외광고판, 홀로그램 패널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large format display)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유럽의 주요 자동차 회사로부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2천대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50%가량 수주 목표를 높여 잡았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8대 글로벌 1위 품목 중 하나로, 일본의 NEC등을 제치고 6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가 유력하다.

삼성이 계약을 추진하는 업체 중에는 유럽의 프리미엄 카메이커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또 중국 호텔기업인 완다그룹의 호텔 브랜드인 루이화 호텔에 TV를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호텔 TV 솔루션인 'H 브라우저'와 루이화 호텔의 요구에 맞춘 특수 솔루션 '도어 아이(door eye)'를 적용한 TV를 대량 공급한다.

삼성은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 장쑤성 윈담 호텔, 홍콩 페닌슐라 호텔 등에 호텔용 TV를 설치하는 등 5성급 이상 글로벌 호텔 체인에 호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가전, 모바일 기기 등 경쟁력 있는제품을 활용해 포화상태인 소비자 시장을 넘어 기업 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초 확대 재편한 글로벌 B2B센터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전 세계 220여개사업거점에 B2B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5대 B2B 부문은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스마트러닝), 공공조달(정부), 파이낸스 등이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고속열차(iDTGV)에 전자탑승권 확인과 전자결제를 위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공급한 데 이어 교통과 금융 IT 부문에 후속 사업을 추진 중이다.

6천여개 지점이 있는 스페인 라카이샤 은행에서는 갤럭시 탭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독일 파더보른대학교에 갤럭시 탭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스마트 러닝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크로아티아 등 다른 유럽 국가로도 교육용 솔루션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B2B용으로 최적화한 태블릿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공개하고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복합기,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삼성의 최근 인수합병(M&B) 움직임도 B2B 시장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 8월 북미지역 공조제품 전문 유통업체 콰이어트사이드를 합병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 프린터온을 인수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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