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4열연공장 준공…"독자 기술로 지어"

입력 2014-10-31 10:49  

포스코[005490]가 전남 광양에 4번째 열연강판 공장을 세웠다.

포스코는 31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과 고객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4열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의 역량을 투입해 설계와 자재 구매, 건설까지 순수 독자 기술로 세웠다는 점을 포스코는 강조했다.

원가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4열연공장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뜨겁게 달구는 가열로에 증발냉각설비를설치, 철강재의 가열·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일부를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간 60억원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이밖에도 슬래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해 주는 SSP(Slab Sizing Press)설비, 장력 및 형상 제어 신기술로 고급 강재의 표면 품질을 높여주는 압연기, 컨베이어 벨트보다 이송 시간을 단축한 운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 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위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4열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330만t의 제품 중 대부분을 해외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맞춤형 강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중간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이 공장이 맡은 것이다.

포스코 관게자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내는 4열연공장을 가동하는 것과 함께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모델 초기 개발 과정에도 적극 동참해 미래형 자동차개발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놨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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