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B카드 수수료 협상 또 결렬…계약 7일간 연장(종합)

입력 2014-11-10 19:21  

<<▲협상 결과 제목으로 올리고 관련 내용 종합.>>

카드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놓고 갈등을 빚는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0일 자동차·카드업계에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달 17일까지 가맹점 계약기간을7일간 한시적으로 연장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말 현대차[005380]와 KB국민카드는 이날까지 10일간 계약을 연장했으나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또 계약 연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현행 1.85%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1.0∼1.1% 정도로 내리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현대차는 애초 수수료율을 0.7%로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가 이같이 한발 물러섰다.

현대차는 카드 복합할부가 자금 공여 기간이 단 하루에 불과하고, 대손 비용도들지 않는 등 카드사의 원가가 일반 카드 거래보다 더 적게 드는 데도 일반 신용카드와 똑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1.85%에서 1.75%로 1%포인트 이상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 이하로 낮추면 적격비용 이하로 낮아지게 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맞서고 있다.

금융당국도 현대차가 제안한 수수료율은 적격비용 이하라 카드사가 수용할 수없는 요구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금융 독과점을 막고자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여신업계에도 '방카슈랑스 25% 룰'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협상 기간이 연장된 만큼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계속 타협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협상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KB국민카드는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 등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KB국민카드와의 협상은 앞으로 다른 카드업체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029780]도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이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만료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와도 마감 기한 전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수수료 협상이 타결되면 가맹점 계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긴밀하게 계속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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