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열정락서'…4년간 대장정 마무리

입력 2014-11-11 10:14  

삼성그룹의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가 4년간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열정락서 최종회에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나온다.

2011년 10월 광주에서 첫발을 뗀 열정락서는 4년 동안 국내외 도시 20곳을 다니며 80회에 걸쳐 30만명이 넘는 관중을 만났다.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서울(24회)이다. 이어 부산(12회), 대전(10회), 광주(6회), 대구·전주(5회), 춘천(3회), 원주·제주·청주(2회) 순으로 뒤따랐다.

외국 출장도 한 차례 있었다. 올해 6월 초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열린 열정락서에는 양양(楊揚)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연자로 초빙됐다.

지금까지 열정락서 무대에 오른 강연자는 198명에 달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8번 출연해 가장 많이 마이크를 잡았다.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원기찬 삼성카드[029780] 사장이 6번 무대에 나섰다. 그는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시절부터 열정락서에 등장했다.

열정락서에 참여한 현직 삼성 CEO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등 22명이다.

비단 경영진만 무대에 선 것은 아니다. 김성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원, 최수연삼성전자 사원 등 말단 직원도 있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등 다른 기업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이 밖에도 영화감독, 칼럼니스트, 요리사, PD, 개그맨, 영화배우, 가수, 아나운서, 야구선수, 교수 등 다양한 직업군의 강연자가 소개됐다.

열정락서는 2011년 시즌1부터 2013년 시즌5까지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해오다 올해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활동)'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계층을 만났다.

특성화고 학생, 사회복지사, 유학생, 보육시설 청소년, 농산어촌 출신 중학생,육군사관학교 생도 등으로 관객 저변을 확대했다.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강연은 올해 3월 말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열정락서다.

1만4천명이 넘는 청중이 찾은 이 강연은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유영만 한양대 교수,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이 이끌었다.

열정락서는 올해로 끝나지만, 삼성그룹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기 위한다른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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