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점유율, 한국업체↓ 중국업체↑

입력 2014-11-19 11:41  

북미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소니·LG 장악력 유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중국 업체들이 약진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매출기준 3분기 평판 TV 시장 점유율 1∼5위는 삼성전자[005930] 25.5%, LG전자[066570] 14.5%, 소니 7.5%, 하이센스6.6%, TCL 5.0%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31.8%)보다 6.3%포인트, LG전자는 2분기(16.5%)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니도 2분기(8.5%)보다 1.0%포인트 떨어져 상위 3개사 점유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반면, 중국 6대 TV 메이저 중 상위권 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은 전분기보다 점유율이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올라갔다.

TV 업계에서는 중국 메이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전통적 강호인 상위 3개사 점유율이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샤오미·화웨이 등이 점유율을 높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이어 TV 시장에서 중국발 돌풍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점유율 28.9%로 1위를 달리면서 2012년(27.4%), 2013년(26.8%)보다 상승한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도 3분기 누적 점유율 15.9%로 2012년(15.0%), 2013년(15.3%)보다 소폭높다.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고전하지만, 하이엔드 제품이 대세인 북미 UHD TV 시장에서는 삼성, LG[003550], 소니가 여전히 견고한 장악력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UHD TV 시장 점유율에서 50.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소니(19.8%), 3위는 LG전자(17.5%)다.

4위는 미국계 비지오(5.1%), 5위는 일본 샤프(3.3%)로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중국 업체들이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5위권에 발을 붙이지 못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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