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코이카, 에티오피아 희망 직업학교 개교

입력 2014-11-30 10:17  

LG[003550]와 한국국제협력재단(코이카)이 운영하는 희망 직업학교가 29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둥지를 텄다.

직업학교는 정보기술(IT)기기·통신멀티미디어·가전사무기기 수리 등 3개 반에서 최대 300명을 무료로 교육할 예정이다.

LG와 코이카는 첫 입학생으로 75명을 뽑았다. 여기에는 220여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희망 직업학교는 1만2천㎡ 부지에 연면적 1천900㎡, 지상 1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실습실, 이론 교육실, 컴퓨터실, 농구장,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LG와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는 직업학교 운영을 전담하고, 코이카는 직업교육 컨설팅을 한다.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폰, 가전,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은 모두 LG전자[066570] 새제품으로 지원한다. LG전자 수리 명장을 초청해 수리 기술 특강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3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에티오피아 전기·전자업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 산학협력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LG가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센터파 지역에 조성한 LG 희망마을은 월 소득이 60% 이상 오르는 등 소득 창출 성과를 거뒀다.

이 마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약 500비르(2만5천원)였으나, 천안연암대로부터작물 재배법 교육을 받고 800비르(4만원)로 올랐다.

천안연암대는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농축산 전문대로, 학생봉사자들이 지난해부터 체류하며 감자·양파·상추 등 현지 기후에 적합한 작물재배법을 가르쳤다.

LG 희망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 일부는 LG-코이카 희망 직업학교의 급식재료로도 쓰인다.

LG는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LG 희망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립형 농촌마을 조성, 직업학교 설립,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콜레라 백신 개발 등을 해왔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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