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개발, 오크밸리 유휴부지 매각 외자유치 추진

입력 2014-12-08 09:25  

"중국 싱위에 그룹 4천억원 투자 계획"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제지[004150] 계열사 한솔개발이 강원도와 함께 유휴부지 매각을 통해 외자 유치에 나선다.

오크밸리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대 종합리조트다.

한솔개발은 8일 오크밸리 단지내 부지 264만여㎡를 중국 싱위에(성월) 그룹에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싱위에는 인수한 부지에 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위에 그룹은 가솔린 엔진·디젤 기관·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 속한다. 최근 부동산 개발·분양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해외부동산개발에 적극적이다.

싱위에 그룹 투자단과 가족 220명은 5∼7일 오크밸리를 찾아 고객 사은회 형식으로 현지 투자 실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싱위에 측은 강원 내륙 지역이 휴양·관광자원 활용 면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한솔개발이 골프·스키·콘도 등 종합리조트 사업을 오랜 기간 운영한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지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오크밸리 유휴부지 투자사업의 생산유발 효과는4천583억원, 소득유발 효과는 1천156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4천482명에 달할 것으로추산된다.

한솔개발이 보유한 매각 대상 부지는 오크밸리 관광단지 내에 있고,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투자 유인이 강한것으로 평가된다.

싱위에 측은 애초 제주도에 투자를 검토했으나 투자 과열로 인한 사업비 부담이커져 강원지역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위에 측은 2010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원 평창 알펜시아 지역, 전남 여수 대경도관광단지, 인천 영종지구, 부산 해운도관광리조트·동부산관광단지 등에순차적으로 도입된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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