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회사가 태양광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는 내용, 올들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분기별 영업이익 등 세부 내용 추가>>한화솔라원-한화큐셀 합병, 중국업체 잉리 제치고 세계 1위 도약원전 거부감·미국 경기회복…태양광 업황 '대세 상승국면'
한화그룹이 8일 해외 계열사이자 태양광 사업체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전격 합병하기로 한 것은 지금까지 쏟아부은 투자에 비해 효율이 나지 않았던 태양광사업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단숨에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셀 생산규모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태양광사업 부문에서는 현재중국 업체 잉리(3.19GW)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역시 중국 업체인 트리나솔라(3.00GW), JA솔라(2.80GW)가 뒤를 잇고 있다.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있는 한화솔라원(1.75GW)과 한화큐셀(1.53GW)이 합쳐진통합 회사는 셀 생산규모가 3.28GW로 껑충 뛰어 잉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게 된다.
한화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2010년 8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솔라원(당시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태양광사업에 뛰어든이후 2012년에는 당시 파산기업이던 독일의 큐셀(한화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는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췄고, 최근에도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세에발맞춰 이 부문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까지 투자금이 3조원에 달하지만 한화그룹은 작년에 태양광사업 부문에서 1천40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그동안 신통한 성적을내지 못해왔다.
올들어 태양광 업황이 개선되며 3분기까지 태양광사업에서 253억원의 영업이익이 나며 흑자로 전환했으나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대체 에너지가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미래 영업 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1분기 241억원에 달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2분기에는 14억원으로 감소한 뒤 3분기에는 2억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유가하락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양광업계에서는 태양광사업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의경쟁 상대는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등이기 때문에 유가하락과 태양광사업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 대체에너지의 하나인 태양광 분야에도 어떤 식으로든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산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화그룹은 이런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기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따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로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합병으로 태양광사업 분야에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 합병 회사를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안착시키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측은 "3GW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 업체로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과 달리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분야는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한데다 독일의 기술력에 기반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특히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이번 합병으로 태양광사업이 자생력을 갖춘 한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태양광산업은 몇 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었으나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이 구조조정되며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고 있고, 중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늘면서 올들어 대세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가 급락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발전과경쟁 관계에 있는 원자력발전 등에 대한 거부감이 세계적으로 커진 점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태양광 산업의 턴어라운드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화그룹이 8일 해외 계열사이자 태양광 사업체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전격 합병하기로 한 것은 지금까지 쏟아부은 투자에 비해 효율이 나지 않았던 태양광사업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단숨에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셀 생산규모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태양광사업 부문에서는 현재중국 업체 잉리(3.19GW)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역시 중국 업체인 트리나솔라(3.00GW), JA솔라(2.80GW)가 뒤를 잇고 있다.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있는 한화솔라원(1.75GW)과 한화큐셀(1.53GW)이 합쳐진통합 회사는 셀 생산규모가 3.28GW로 껑충 뛰어 잉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게 된다.
한화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위해 2010년 8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솔라원(당시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태양광사업에 뛰어든이후 2012년에는 당시 파산기업이던 독일의 큐셀(한화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는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췄고, 최근에도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세에발맞춰 이 부문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까지 투자금이 3조원에 달하지만 한화그룹은 작년에 태양광사업 부문에서 1천40억원의 적자를 보는 등 그동안 신통한 성적을내지 못해왔다.
올들어 태양광 업황이 개선되며 3분기까지 태양광사업에서 253억원의 영업이익이 나며 흑자로 전환했으나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대체 에너지가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미래 영업 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1분기 241억원에 달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2분기에는 14억원으로 감소한 뒤 3분기에는 2억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유가하락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양광업계에서는 태양광사업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의경쟁 상대는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등이기 때문에 유가하락과 태양광사업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 대체에너지의 하나인 태양광 분야에도 어떤 식으로든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산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화그룹은 이런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기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따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로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합병으로 태양광사업 분야에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 합병 회사를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안착시키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측은 "3GW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 업체로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과 달리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분야는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한데다 독일의 기술력에 기반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특히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이번 합병으로 태양광사업이 자생력을 갖춘 한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태양광산업은 몇 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었으나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이 구조조정되며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고 있고, 중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늘면서 올들어 대세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가 급락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발전과경쟁 관계에 있는 원자력발전 등에 대한 거부감이 세계적으로 커진 점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태양광 산업의 턴어라운드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