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극동 협력 확대…"동북아 물류허브 구축하자"(종합)

입력 2014-12-09 11:49  

<<최문순 강원도지사 발언 내용 추가.>>러시아 부총리 "진출기업 적극 지원…자루비노항 자유항 추진"무역협회-러시아 무역대표부 '한러 경제포럼'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양국의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주한러시아 무역대표부, 한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9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무역·투자 분야 협력을 위한 '한·러 경제포럼-웰컴투 더 파 이스트(Welcome to the Far East)'를 개최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한러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과 '양국간 산학협동 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한 회장은 "물류 인프라 개선은 기업의 비용절감,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유발하는 좋은 방편"이라며 "특히 러시아, 중국, 한반도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자루비노항을 자유항만으로 변화시키도록 당사국들이 함께 물류 기반 확충과 통관절차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무역협회는 내년에 연해주와 협력해 러시아극동연방대학교 내에 이노베이션 인큐베이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의 우수한 기초과학기술과 우리 기업들의 기술 상업화 능력을 접목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상호 윈윈하는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인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러시아는 극동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많은 법적 제도를 채택하고 진출 기업에 대해 세제 등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러 양국 간 경제협력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자루비노항은 자유항으로서 지위를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또 "러시아는 천연자원뿐 아니라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으며, 북한과의 협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역, 국가 간 교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왕래가 자유로워야 한다"며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해운 통관절차를 간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주문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산 해산물 수입 확대, 북극항로 개설 준비 박차, 의료·문화·교육 분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과거 변방에 머물렀던 강원도와 러시아 극동 두지역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한 회장과 최 지사, 트루트녜프 부총리, 막심 쉐레킨 극동개발부 차관, 스타니슬라브보스크례센스키 경제개발부 차관 등 양국 정·재계 주요인사 300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 러시아 진출 한국기업 대표, 유관 연구소 등 각계 인사들이 '극동지역 무역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 '우리 기업의 극동지역 투자 진출 현황과 미래', '한·러 교역 및 투자 정책과 환경'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세부 협력 방안을제안했다.

극동지역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해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세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러시아의 전반적인 투자·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사할린·연해주·야쿠티아·마가단 등의 지역에 대한 공개적인 투자 제안도 이뤄졌다.

아울러 현대에너지의 연해주 투자 등 성공적인 진출 사례에 대한 검토와 함께조선·자동차·물류 등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한러 협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러시아의 신기술 제품 공공조달에 한국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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