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쫓겨난 사무장 '비행정지'"

입력 2014-12-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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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이륙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승무원 사무장이 비행정지 조치당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대한항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해당 사무장이 사건이 일어난 5일에 비행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봉지째 서비스해 질책을 받았던 승무원은 비행정지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행정지는 통상 3개월 정도 한다"면서 남성인 이 사무장이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공서열 조직에서 비행정지는 불명예라 업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이 견과류 서비스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사무장을 내리도록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홍보실 측은 사무장이 이번 일이 보도된 8일부터 이달 말까지휴가를 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한편 조 부사장이 탔던 항공기 승무원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검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 홍보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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