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우 대표 "한화큐셀-솔라원 합병사, 퀀텀점프할 것"

입력 2014-12-11 10:17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기자간담회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통합법인을 지휘하게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을 통해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 것에 만족하지않고, 향후 공고한 성장을 위한 퀀텀점프(대도약)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우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1위보다중요한 것은 앞으로 몇년 내 태양광산업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굳히는 것"이라며 "여러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태양광시장 특성상 안정적 성장을 이루려면 합병법인의 퀀텀점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8일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합병 절차가마무리되면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GW(기가와트)에 이르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남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몇 년 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저마다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회사들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런 면에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뤄진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태양광 업계는 과거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수요는 작년 40.3GW에서 올해 47.3GW, 내년 55.4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대표는 "한화큐셀과 솔라원을 합친 합병 법인을 지역별, 부문별 강점을 통합해 진정한 글로벌 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합병을 계기로 태양광 시장의 주요현안인 반덤핑 규제에서도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자와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세계를 리드한 것처럼 이제는 태양광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할 때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통합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된 서정표 현 한화솔라원 상무는이번 합병으로 단기적으로는 연간 약 118억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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