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동안 전통적으로 소비자 가전과 정보기술(IT)업체가 주연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IT융합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외연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CES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 변화를 불러올 첨단 기술과 서비스 모델 구현이라는 CES의 목표와 '전자제품화'되고 있는 자동차는 어느덧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한 셈이다.
자동차업계는 주요 모터쇼 못지않게 CES 참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CES 2014에는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기아차[000270],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참여했다. 델파이와 보쉬, 발레오 등 125개 관련 부품업체들도 자동차 기술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는 기아차가 빠지는 대신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모습을 드러내고 폴크스바겐도 참가기업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시 공간도 CES 2014에 비해 17% 넓어졌다.
곧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1월 17∼25일)가 열리는 관계로 자동차업계 CEO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CES 기조연설자 4명 중에 포드의 마크 필즈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의 디터 제체 회장이 포함된 점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기조연설자인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이 전통적인 가전과 IT를 대표해 사물인터넷(IoT)과차세대 컴퓨팅 등의 미래를 제시한다면 마크 필즈 회장과 디터 제체 회장은 스마트카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카(Smart Car)는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제공하는 자동차로 통신망에 상시 연결된 커넥티드카를 확대한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카의 부상은 자동차 구매결정 요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항목 비중이 높아지는데다 주요국에서 교통사고 저감과 예방을 위해 의무장착 전장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바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C)의 경우 이미 북미와 유럽,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의무장착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후방카메라, 타이어의 공기압과·온도 등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는 타이어·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도 의무장착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013년 2천100억 달러에서 2018년 2천722억 달러로 연평균 6.7% 성장,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3.5%)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IT기술 융합 흐름에 따라 완성차 및 ICT업체들은 단독으로 혹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LG전자[066570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휴다.
양측은 최근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정보를수집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무인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에서는 무인주행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 CES에서도 이러한 무인주행과 관련한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바일 부문에서 펼쳐왔던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도 스마트카 영역에서 재현되면서 CES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화·메시지·음악·내비게이션 등 아이폰에 탑재된 앱을 자동차에서 이용할수 있도록 한 애플의 '카플레이'는 페라리와 벤츠, 볼보 등에서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구글의 차량용 OS로 지난 6월 공개된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아우디, GM, 현대·기아차 등 28개 완성차 업체가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인더 카'를 통해 자동차 OS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말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에서 도요타와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타이젠 탑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차량에서 제공하고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 보행자 경보시스템 등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도 선보인다.
제네시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쇼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해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BMW 역시 전기차와 함께 스마트폰 등으로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주차를 하는 무인 파킹 시스템 기술 등을 과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IT융합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외연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CES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 변화를 불러올 첨단 기술과 서비스 모델 구현이라는 CES의 목표와 '전자제품화'되고 있는 자동차는 어느덧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한 셈이다.
자동차업계는 주요 모터쇼 못지않게 CES 참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CES 2014에는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기아차[000270],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참여했다. 델파이와 보쉬, 발레오 등 125개 관련 부품업체들도 자동차 기술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는 기아차가 빠지는 대신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모습을 드러내고 폴크스바겐도 참가기업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시 공간도 CES 2014에 비해 17% 넓어졌다.
곧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1월 17∼25일)가 열리는 관계로 자동차업계 CEO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CES 기조연설자 4명 중에 포드의 마크 필즈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의 디터 제체 회장이 포함된 점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기조연설자인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이 전통적인 가전과 IT를 대표해 사물인터넷(IoT)과차세대 컴퓨팅 등의 미래를 제시한다면 마크 필즈 회장과 디터 제체 회장은 스마트카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카(Smart Car)는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제공하는 자동차로 통신망에 상시 연결된 커넥티드카를 확대한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카의 부상은 자동차 구매결정 요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항목 비중이 높아지는데다 주요국에서 교통사고 저감과 예방을 위해 의무장착 전장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바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C)의 경우 이미 북미와 유럽,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의무장착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후방카메라, 타이어의 공기압과·온도 등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는 타이어·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도 의무장착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2013년 2천100억 달러에서 2018년 2천722억 달러로 연평균 6.7% 성장,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3.5%)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와 IT기술 융합 흐름에 따라 완성차 및 ICT업체들은 단독으로 혹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LG전자[066570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제휴다.
양측은 최근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정보를수집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무인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중에서는 무인주행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 CES에서도 이러한 무인주행과 관련한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모바일 부문에서 펼쳐왔던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도 스마트카 영역에서 재현되면서 CES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화·메시지·음악·내비게이션 등 아이폰에 탑재된 앱을 자동차에서 이용할수 있도록 한 애플의 '카플레이'는 페라리와 벤츠, 볼보 등에서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구글의 차량용 OS로 지난 6월 공개된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아우디, GM, 현대·기아차 등 28개 완성차 업체가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인더 카'를 통해 자동차 OS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말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에서 도요타와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타이젠 탑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차량에서 제공하고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 보행자 경보시스템 등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도 선보인다.
제네시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쇼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해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BMW 역시 전기차와 함께 스마트폰 등으로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주차를 하는 무인 파킹 시스템 기술 등을 과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