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명품업체 오클리와 손잡고 웨어러블 시장 공략

입력 2015-01-07 17:05  

비행체형 웨어러블 카메라도 공개…무선충전 분야 협업 강화

인텔이 선글라스 등으로 유명한 오클리와 손잡고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Customer ElectronicsShow) 2015'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그동안의 인텔의 기술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크르자니크 회장은 "새로운 개인 컴퓨팅 경험과 지능화되고 커넥티드된 기기,웨어러블 혁명의 도래는 소비자와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면서 "인텔의 기술은 인류와 비즈니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경험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크르자니크 회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인텔의 첫 특수 목적 SoC(system-on-chip) 기반 초소형 하드웨어 제품인 '인텔 큐리' 모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하반기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과 오클리가 웨어러블 기기 관련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11월 뉴욕의 유명 패션업체인 오프닝 세리모니(Opening Ceremony)와 함께 스마트 팔찌 MICA(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를 공동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르자니크 회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오클리의 콜린 베이든 CEO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운동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제품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이어 최초의 비행체형 웨어러블 카메라 '닉시(Nixie)'를 소개했다.

닉시는 팔찌처럼 손목에 차고 있다가 펼치면 날아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텔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 입력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얼굴과 지문 등으로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트루 키(True Key)'도 이날 무대에서 시연했다.

'트루 키'는 애플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크르자니크 회장은 무선 충전 분야에서는 힐튼, 재규어 랜드로버,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 메리어트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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