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예전처럼 해서는 먹히지 않는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살아있는 정보를 줘야 한다." 지난달 취임한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1일 연합뉴스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코트라의 해외시장조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글로벌전략지원단이 2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기관에는 없는 막강한 해외조직망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신흥시장 개척의 첨병으로서 코트라의 존재 이유를 새롭게 각인시켜나가겠다는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임기 중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외국인 투자 유치 등 크게 4가지인데, 이 중에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무역보험공사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만들어 개방형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 과거식의 정부 주도 수출 드라이브가 현 경제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 갈수록 교류는 확대될 것이고, 수출은 당연히 늘어나야 한다. 다만, 수출하면 흔히 제품을 외국에 내다 파는 것을 떠올리는데 서비스나 문화콘텐츠를 파는 것도 수출이다. 수출의 범위를 제조업, 제품에서 넓히는 것이 포인트다.
-- 수출 범위 확대와 관련해 코트라가 기존 역할이나 기능,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있나.
▲ 많이 바꾸고 있다. 지식서비스사업단, IT사업단 등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지원하기 위한 조직들도 많이 운영하고 있다.
--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 중국 경제도 변화하고 있고 과거 같은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 정책도내수 위주로 바뀌고 있다. 결국,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화장품 등 한국 제품 중 중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굉장히 강해지고 있다. 한류와 결합할 필요도 있다. 중국 사람들이 선호하고 찾는 상품이나 서비스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 내실과 성과를 강조하시는데, 과거 코트라를 평가한다면.
▲ 코트라의 고객은 기업인데, 만족하는 기업도 많지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는곳도 있다. 기존 사업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열과 성을 다해 업무를 하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직원들에게 사업 목적, 방법, 절차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걸 토대로 사업 전반을 점검해서 성과가 있고 잘 되는 사업은 밀어주는 거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 코트라의 존재 이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 코트라의 막강한 해외조직망은 다른 어느 기관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무기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중소기업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조직을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민간이나 다른 조직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은 줄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을 넓혀나갈 것이다.
-- 코트라의 리서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 알고 있다. 과거에는 코트라의 해외시장 조사가 굉장히 유용했지만, 지금은예전처럼 해서는 먹히지 않는다. 특히 시장 정보에 깊이 있는 분석을 추가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살아있는 정보를 줘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 '글로벌전략지원단'을 만들었다. 국가별로 박사급 전문인력을 채용해서세계 주요국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로 해외 진출하는 우량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해외 유수의 컨설팅기관 수준으로 리서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 1∼2년 만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해외시장 정보에 관해서는 코트라의 분석보고서가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hoonkim@yna.co.kr,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살아있는 정보를 줘야 한다." 지난달 취임한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1일 연합뉴스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코트라의 해외시장조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글로벌전략지원단이 2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기관에는 없는 막강한 해외조직망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신흥시장 개척의 첨병으로서 코트라의 존재 이유를 새롭게 각인시켜나가겠다는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임기 중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외국인 투자 유치 등 크게 4가지인데, 이 중에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무역보험공사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만들어 개방형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 과거식의 정부 주도 수출 드라이브가 현 경제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 갈수록 교류는 확대될 것이고, 수출은 당연히 늘어나야 한다. 다만, 수출하면 흔히 제품을 외국에 내다 파는 것을 떠올리는데 서비스나 문화콘텐츠를 파는 것도 수출이다. 수출의 범위를 제조업, 제품에서 넓히는 것이 포인트다.
-- 수출 범위 확대와 관련해 코트라가 기존 역할이나 기능,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있나.
▲ 많이 바꾸고 있다. 지식서비스사업단, IT사업단 등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지원하기 위한 조직들도 많이 운영하고 있다.
--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 중국 경제도 변화하고 있고 과거 같은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 정책도내수 위주로 바뀌고 있다. 결국,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화장품 등 한국 제품 중 중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굉장히 강해지고 있다. 한류와 결합할 필요도 있다. 중국 사람들이 선호하고 찾는 상품이나 서비스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 내실과 성과를 강조하시는데, 과거 코트라를 평가한다면.
▲ 코트라의 고객은 기업인데, 만족하는 기업도 많지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는곳도 있다. 기존 사업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열과 성을 다해 업무를 하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직원들에게 사업 목적, 방법, 절차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걸 토대로 사업 전반을 점검해서 성과가 있고 잘 되는 사업은 밀어주는 거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 코트라의 존재 이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 코트라의 막강한 해외조직망은 다른 어느 기관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무기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중소기업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조직을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민간이나 다른 조직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은 줄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을 넓혀나갈 것이다.
-- 코트라의 리서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 알고 있다. 과거에는 코트라의 해외시장 조사가 굉장히 유용했지만, 지금은예전처럼 해서는 먹히지 않는다. 특히 시장 정보에 깊이 있는 분석을 추가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살아있는 정보를 줘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 '글로벌전략지원단'을 만들었다. 국가별로 박사급 전문인력을 채용해서세계 주요국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로 해외 진출하는 우량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해외 유수의 컨설팅기관 수준으로 리서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 1∼2년 만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해외시장 정보에 관해서는 코트라의 분석보고서가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hoonkim@yna.co.kr,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