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복원하는 '삼성그룹 모태' 삼성상회

입력 2015-02-10 13:38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에 삼성존으로 옛 모습 재현

삼성그룹의 뿌리는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 등을팔던 삼성상회에 있다.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은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대구 중구 인교동의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1997년. 건물이 너무 낡고 지반까지 내려앉아 철거할 수밖에 없다는 대구시의 통보를 받고 삼성그룹은 삼성상회 건물을 헐었다.

대신 그 자리에 높이 5.95m, 너비 8.7m의 '삼성상회 재현벽'과 삼성상회 실물을 250분의 1로 축소한 청동모형을 설치했다.

그렇게 역사 속에 사라진 삼성상회가 내년 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첫삽을 뜬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내 삼성존에 삼성상회를 복원하기로 한 것.

삼성상회는 삼성물산이 보관해온 당시 건물 자재를 이용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삼성상회는 1948년 삼성물산공사, 1951년 삼성물산으로 개명했다.

삼성존에는 삼성그룹의 탄생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업기념관도 만들어진다. 이병철 회장의 집무실, 창업홀, 제2창업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는 삼성존 외에도 창조경제존, 아뜰리에존, 커뮤니티존으로 꾸며진다.

창조경제존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예술 창작센터, 아뜰리에존에는 미술소품과 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공방과 카페가 들어선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IT, 소프트웨어, 섬유 분야신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자리한다.

문화예술 창작센터에는 회화·공에·패션·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작업실과 함께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아뜰리에존은 과거 제일모직 여자 기숙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를개조해 만들 계획이다.

당시 이병철 선대 회장은 여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숙사 안에 미용실, 목욕실,독서실 등을 설치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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