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웅열 회장의 1박2일…7개 사업장서 현장경영

입력 2015-02-25 11:01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선제적으로 나아가 1등으로도약하자." 연초 목표를 위한 '실행'을 강조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4∼25일 1박2일에 걸쳐 중부권 7개 지방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실행했다.

신년사에서 "1분 1초를 다투는 치열함으로 철저하게 실행해 목표를 100% 완수하자"고 강조한 대목을 실천에 옮긴 빡빡한 일정이었다고 코오롱은 말했다.

이 회장은 24일 오전 코오롱글로벌의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현장(여주교)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준비 중인 신약 티슈진-C 개발을 독려했다.

티슈진-C는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플라스틱의 구미와김천 공장을 방문해 필름·스판본드·인조가죽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하드웨어가 전부인 것 같은 제조업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고려해야 고객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일에는 BMW 대전A/S 센터를 찾았고 현장경영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난해 준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을 찾아 석유수지 생산을 독려했다.

이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을 비롯한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상하면서"변화의 문이 열렸을 때 통과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때를 놓쳐서 문이 닫히면 아예 갈 수조차 없다. 지금 우리 앞에 문이 열렸을 때 반드시 통과해 나가자"고당부했다.

평소 '벗 리더십'을 강조해온 이 회장은 현장경영 도중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근무하는 부자·부부 사원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1988년부터 구미공장에 재직한 임병문(50) 주임과 아들 임경민(28) 사원, 코오롱중앙기술연구원 구미연구소 연구동료인 최동현(36)-최송연(31) 선임연구원 부부등이다.

이 회장은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가 함께 땀을 흘리는 성공의 일터로 함께 가는 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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