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트카 체코총리 "한국기업에 안정된 사업환경 제공"

입력 2015-02-25 14:04  

경제4단체 오찬 간담회서 경제협력 방안 논의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투자자들에게 안정된 사업환경과 우수한 인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보트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방한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

소보트카 총리는 "올해 한국은 체코 투자국 가운데 3번째 나라로 부상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성공사례는 교역 규모의 급속한 확대와 체코의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오찬사를 통해 "양국이 수교한 지 올해 25주년인데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연간 10만명의 한국 여행객이 방문하고, 영화 설국열차를 체코에서 촬영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체코는 한국의 자동차 관련 기업 수십여개가 진출해 있는 등 우리 기업의유럽 생산기지이자 교통 요충지로서 한국의 유럽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말했다.

허 회장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양국 협력 잠재력은 더욱 커졌고, 협력분야도 에너지·인프라·ICT(정보통신기술)·의료기기·영화산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우리의 오늘 만남이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 밑거름이 되길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상근부회장, 이주태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 및 체코 관심기업 관계자 등 한국측 인사 60여명과 체코 측 70여명이 참석했다.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경제사절단 60여명은 지난 2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양국 정상회담은 26일로 예정돼 있다.

noano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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