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삼성전자 임금동결…그룹내 타계열사로 확산

입력 2015-02-27 14:49  

삼성그룹의 맏형 삼성전자[005930]가 6년 만에직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동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삼성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직원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올해 경영환경을 낙관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라는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임금이 동결된 것은 외환위기의 여진이 남아있던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대신 유치원비 지원연령 확대, 휴직자 전신암 검사비 지원 등 일부복리후생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전자처럼 임금은 동결하되 복리후생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사협의회서 결정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삼성전기[009150]도 임금 동결 대열에 합류했다.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노사협의가 최종 진행 중이지만 그룹 내 다른 전기전자계열사들이 모두 동결한 만큼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전자 외에 제일기획[030000]과 삼성에버랜드 등 다른 계열사들은 현재 노사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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