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 구성 본격 논의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수도 리야드에서 '킹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과 제2차 한·사우디 장관급 원자력 협력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K.A.CARE는 원자력·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사우디 정부 기관으로 2010년 국왕 명으로 설립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해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협력분야, 수석대표, 개최원칙 등 공동위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원자력 공동위는 정부 간의 공식적인 채널로서 앞으로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정립하고 기존의 협력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2011년 11월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2013년 6월 서울에서 제1차 장관급 원자력 협력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산업진흥, 규제 등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하심 A. 야마니 K.A.CARE 원장은 그동안 진행된 원자력 협력사업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사우디 원자력 산업 육성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