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입력 2015-03-18 06:00  

조선엔지니어 출신 향토기업가 조성제 비아이피 대표도 수상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성제 비아이피 대표이사가 상공의 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2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상공인과 근로자 24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이 총리는 기업인 포상행사에 처음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이현재 의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의 회장등 국내외 상공인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상의는 현정은 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긍정과 창조의 여성 기업인으로 현대상선[011200]의 재도약, 현대엘리베이터[017800] 해외시장 개척 등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선대회장이 개척한 남북경협사업을 이어받아 금강간 관광 중단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룹 유동성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선제적 자구계획안을 마련해 1년여 만에 100% 초과 이행한 점도 고려됐다.

조성제 대표는 조선공학 엔지니어 출신으로 1976년 창업해 수입에 의존하던 선실내장재 국산화에 성공하고 10년 넘게 선박벽체패널 등 4개 품목을 세계 점유율 1위에 올려놓는 등 조선기자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상의는 평가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과 최양하 한샘[009240] 회장이각각 수상했다.

장 부회장은 철강업 최초로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제품을개발한 점 등을 평가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임영득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 등이 수상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반세기 전 가장 가난한 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산업 현장에서 피땀 흘린 상공인과 근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제를 살리는데 주연과 조연이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기업과정부, 노사,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와 야가 한마음으로 팀플레이를 펼쳐 활기찬 경제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 상공의 날 훈장·포상자 명단 ▲ 금탑산업훈장 = 조성제 비아이피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은탑산업훈장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 동탑산업훈장 = 임영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수곤 송우산업 대표이사 ▲ 철탑산업훈장 =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 임재영 한국바스프 사장 ▲ 석탑산업훈장 =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이사, 임영화 유한킴벌리 부사장 ▲ 산업포장 = 지평은 우성사료[006980] 대표이사, 오길봉 동일금속[109860] 대표이사, 김만진 대원산업[005710] 대표이사, 이동악 제우스[079370] 회장, 이병진팜올리고 대표이사, 전미자 아카키코 대표이사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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