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의 LG전자?' 직원수 금융위기 후 첫 감소

입력 2015-03-20 06:09  

지난해 말 기준 3만7천835명…전년비 500여명 줄어고용 규모 축소·지연이 영향 미친 듯

국내 대표기업 중 하나인 LG전자[066570]의 직원 수가 2008년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화(人和)'의 LG[003550]로 불릴 만큼 인간중심 기업을 표방하는데다 지난해영업이익이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모두 3만7천835명으로 전년(3만8천363명)에 비해서 528명 줄었다.

LG전자 직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처음이다.

2007년 말 기준 2만9천496명이었던 직원이 1년 만인 2008년 말 기준 2만8천409명으로 1천여명 감소했다.

이후 2009년 2만9천554명에 이어 2010년에는 3만2천972명으로 3천명 이상 증가했고, 2011년 3만5천286명, 2012년 3만6천376명, 2013년 3만8천363명 등으로 큰 폭증가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포함해 전년 대비 46.4% 증가한 1조8천2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의 수익은 늘어났지만 직원은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신입·경력 채용자 규모가 퇴직이나 이직으로 회사를 떠난 이들에 턱없이 부족했던 셈이다.

최근 '고용절벽'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거나 지연하는 상황이 LG전자와 같은 국내 대표기업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별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이 단행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년 전체 직원의 일정 정도가 자연감소하는데 따른 것으로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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