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기술 인도수출 결실

입력 2015-03-25 17:38  

24일 현지서 합의각서 체결

포스코[005490]가 독자 개발한 제출 신기술인파이넥스(Finex)의 해외 수출이 결실을 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5일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4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인도철강업체인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파이넥스 1공장의 이설판매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현재 포항제철소에 있는 파이넥스 1공장은 2003년에 가동을 시작한 연산 60만t규모의 데모플랜트다.

포스코는 작년 7월 이 설비의 가동을 중단(종풍)하고 메스코스틸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포스코는 이 설비 매각을 위해 메스코스틸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메스코스틸은 1992년 설립된 인도 철강사로 자체 광산까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3천억원이 넘는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파이넥스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1999년에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한 이래 2003년엔 파이넥스 1공장,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을 각각 가동했다.

작년 1월에는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가동 개시했다.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설비의 인도 매각뿐 아니라 중국 충칭에 연산 300만t 규모의파이넥스 공장을 짓기로 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파이넥스기술의 중국 수출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파이넥스와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POIST' 패키지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있어 포스코 고유기술의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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