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 고급 SUV로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입력 2015-03-27 11:52  

'카이엔S E-하이브리드'

포르셰 코리아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운데 최초의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카이엔S E-하이브리드를국내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춰 가솔린 또는 경유와 전기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자동차로 인식된다.

고급 4륜구동 차량 가운데 최초의 PHEV이기도 한 카이엔S E-하이브리드는 일반하이브리드 모델인 카이엔S 하이브리드에 비해 한 단계 진보한 기술력으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월등히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모터의 출력은 95마력으로 카이엔S 하이브리드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고, 333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3ℓ V6 슈퍼 차저 가솔린 엔진과 합쳐진 통합출력은 416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60.2㎏.m로 포르셰의 정통 스포츠카와 비슷한 수준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5.9초, 최고속도는 시속243km다. 순수 전기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25㎞다. 복합연비는 ℓ당 9.4 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8g/km로 인증받았다.

10.8kWh의 리튬이온 방식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가정 내 전원에 연결하면완전히 충전하는 데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포르셰는 카이엔 외에도 파나메라, 918 스파이더 등 3종류의 PHE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김근탁 포르셰 코리아 대표는 "카이엔S E-하이브리드는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진정한 스포츠카 성능을 경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차"라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가는 1억1천49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BMW 코리아도 전날 PHEV 스포츠카 i8를 출시한 것을 비롯해 상반기 안으로 PHEV 출시가 줄줄이 이어진다.

아우디는 내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품한 뒤 하반기 판매에 들어가고, 현대차[005380] 역시 6월께 쏘나타 PHEV를 내놓을계획이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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