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15년간 15억불 투자

입력 2015-03-27 15:00  

80만㎡ 단지서 TV·스마트폰·생활가전·차량전장부품 등 생산구본준 부회장 "베트남 진출 20년째 새 도약 기반…역량 총집결"

LG전자[066570]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대규모 복합 생산단지를 조성,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7일 오후 하이퐁에서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이번 투자의 비중을반영했다.

구본무 LG[003550] 회장도 현지로 날아가 직접 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전대주 주 베트남 대사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LG 관계자 등약 400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LG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하이퐁 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퐁 캠퍼스는 약 80만㎡ 규모의 방대한 단지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17만㎡)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다.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 이 단지에 종합 가전단지를 조성한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15년간 진행되는 투자 규모는 15억 달러(1조 6천575억 원)에 달한다.

하이퐁 캠퍼스의 생산라인은 중장기 계획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설·증축돼 생산능력을 늘려가게 된다.

LG전자는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흥이옌 공장(TV·휴대전화생산)과 하이퐁 공장(세탁기·청소기·에어컨 생산)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다.

이에 따라 하이퐁 캠퍼스에서는 TV,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 세탁기, 청소기,에어컨, IVI(in-vehicle info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을 생산한다.

기존 주력 제품부터 차세대 전략 제품까지 LG전자의 생산 품목 대부분을 만드는 체제다.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 생산 물량을 베트남 내수공급은 물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인력의 인건비는 중국의 절반 수준이고 고용 안정성도 뛰어나 원가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하이퐁의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1995년 흥이옌 공장을 세우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올해로 현지진출 2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현지에서 15년째 고등학생 대상 장학퀴즈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베트남 노동훈장, 올해의 베트남 대표 기업인상 등을 수상하며 현지에서 베트남국민기업의 위상을 쌓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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