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가서명 완료…연내 발효 목표

입력 2015-03-29 12:11  

작년 말 협상을 타결지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가서명이 완료됐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명 절차를 매듭짓고 조속한 국회 비준을 받기로 해연내에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에서 한-베트남 FTA 양측 수석대표인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부이 휘손(Bui Huy Son) 베트남 무역진흥청장이 한-베트남FTA에 가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협정의 영문 가서명본을 30일 산업부 FTA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한글본은 영문본 공개 후 검독 등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완료하고 조속한 국회 비준 동의에 나서기로 했다. 따라서 이르면 연내에 FTA를 발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한·베트남 FTA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친(親) 중소기업형 FTA'라고 설명했다. 섬유, 자동차 부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 국내 중소기업이경쟁력을 갖춘 품목에 대한 베트남 시장을 개방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늘릴 수 있게됐다는 것이다.

또 이번 FTA는 베트남 현지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일본 제품에 맞설 수 있는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09년 10월 베트남이 일본과 경제협력협정(EPA)를 발효한 뒤 베트남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일본보다 불리해졌는데 이번 FTA로 현지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FTA에서 쌀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고 고추, 양파, 녹차, 오징어 등 민간농수산물은 추가 시장 개방을 하지 않는다. 열대 과일, 마늘, 생강, 돼지고기 등은10년 내 철폐, 천연 꿀과 고구마전분 등은 15년 내 개방 품목에 포함됐다.

베트남에서 많이 수입되는 새우는 저율 관세할당으로 묶어 초기에 1만t, 이후 5년에 걸쳐 1만5천t까지만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