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이라크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추가 수주한 것과 관련해 재계에서는 활동을 재개한 김승연 회장의 '현장경영'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 공백을 뒤로 하고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장교동 한화본사로 출근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불과 며칠 뒤인 7일 김 회장은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 부진 등으로 침체해 있던 한화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으로 꼽혀왔다.
실제 검찰 수사 이전에도 김 회장은 수시로 이라크를 방문, 총리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며 추가 수주를 협의했다.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2년 5개월만에 이라크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한 것도 이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라크 방문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공사 진척 상황을 살펴보고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예고없이 건설 현장 직원 식당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저녁 식사에 한화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임직원과 외국인 노동자 대표를 초대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600인분의 광어회를 제공해 사기를 끌어올렸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김 회장의 방문 소식을 들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이 현장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중동 지역 국가와 에너지·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도 추가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그룹의 눈은 이제 이라크 지역을 벗어나 중동지역 전체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라크의 이웃나라인 이란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경제 제재가 해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김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 공백을 뒤로 하고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장교동 한화본사로 출근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불과 며칠 뒤인 7일 김 회장은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 부진 등으로 침체해 있던 한화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으로 꼽혀왔다.
실제 검찰 수사 이전에도 김 회장은 수시로 이라크를 방문, 총리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며 추가 수주를 협의했다.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2년 5개월만에 이라크 건설 현장을 깜짝 방문한 것도 이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라크 방문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공사 진척 상황을 살펴보고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예고없이 건설 현장 직원 식당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저녁 식사에 한화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임직원과 외국인 노동자 대표를 초대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600인분의 광어회를 제공해 사기를 끌어올렸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김 회장의 방문 소식을 들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이 현장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중동 지역 국가와 에너지·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도 추가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그룹의 눈은 이제 이라크 지역을 벗어나 중동지역 전체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라크의 이웃나라인 이란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경제 제재가 해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