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전후방산업 육성…세계시장 제패"

입력 2015-05-19 11:27  

"에코시스템 구축,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

LG디스플레이[034220]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전·후방 산업군을 육성, 세계시장을 제패하는 디스플레이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19일 밝혔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OLED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은 물론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 OLED를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겠다"고 말했다.

여 사장은 "IPS와 구리배선 등 차별화된 기술로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온 저력이 OLED로 이어져 세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여 사장을 수장으로 한 OLED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별로 진행됐던 OLED 생산·개발·영업·마케팅을 일원화,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또 투자·제품·고객 등과 관련된 전략을 정비, OLE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준비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것과는 달리 OLED는선제적 투자로 OLED 주요 물질과 재료, 제조장비까지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선행기술 개발도 상당 부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미국에서 원천기술이 유래한 반도체·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는 선진국에서 필수 핵심 장비와 재료 주도권을 보유해 국내 업체들의 수혜는 산업 규모에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기술 장벽이 낮은 LCD는 중국 업체의 빠른 기술 습득과 공격적인 투자로시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간담회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해 시뮬레이션 디스플레이로활용할 수 있는 驌R 커브드 TV',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해 사용할수 있는 '월페이퍼(Wall Paper) TV'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여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던 시골 밤하늘을 TV로 재현하고싶은 시골 소년의 꿈이 OLED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개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창조해나가는 첫 사례라는 사명감으로 OLED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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