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첫 신재생에너지 자립郡 만든다…고흥군과 협약

입력 2015-06-29 10:29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로 소요전력 100% 충당

전라남도 고흥군이 국내 최초로 소요 전력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신재생에너지 자립군(郡)'으로 조성된다.

한국동서발전은 30일 고흥군과 에너지 자립군 조성을 위한 40MW(메가와트)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고흥군 소요전력의 약 63%를 담당하게 된다.

고흥군의 연간 소비전력은 지난해 기준 427GWh다.

가동 중인 거금도 태양광발전소(25㎿)에 신규 건설 중인 태양광·풍력발전소와이번에 추진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추가되면 연간 477GWh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화석연료를 섞지 않고 목질계 고형연료(Bio-SRF)만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다.

국내 발전회사 중 유일하게 동서발전이 건설·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2013년 동해시에 30MW급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 개발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결합한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며 "지역 내 발전소 유치 기피로 대규모 전원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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