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밀레·친칸 공동회장 방한…"프레스티지로 B2B·B2C 모두 공략"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과 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이런 점이 밀레 본사가 추구하는 바와 일치한다. 그래서 한국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마르쿠스 밀레 회장)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 마케팅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인하르트 친칸 회장)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친칸 공동 회장은 30일서울 역삼동 밀레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향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 공동회장은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공동 방한했다.
2005년 밀레의 전 세계 47개 해외지사 중 35번째로 정식 설립된 밀레코리아는 '밀레, 가장 가지고 싶은 브랜드'를 비전으로 진공청소기와 드럼세탁기, 빌트인 주방가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밀레코리아는 설립 당시 서울 강남의 현대아이파크, 도곡동 대치센트레빌 등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빌트인 주방가전 분야에 치중했으나 이후 불안정한 건설 경기에영향을 받지 않도록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위주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밀레코리아 B2C 매출은 설립 이후 400%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 이상에 달한다.
밀레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BMW나 벤츠 등 독일 자동차 회사 등도 밀레코리아못지않게 발전했다"면서 "밀레코리아 성장률 등을 보면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밀레코리아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레코리아는 B2C 시장에서는 신개념 기술을 도입한 프레스티지 주방 가전을 내놓으면서 고객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번 두드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 투 오픈(Knock 2 Open)' 기능을장착한 식기세척기 등 제네레이션(G) 6000 시리즈,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인덕션 호브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고급 주택 중심의 건설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VVIP를 위한 프레스티지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2017년 준공 예정인 '위브 더 제니스 뚝섬'에 납품을 확정했고 다른고급 주택 프로젝트와도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밀레코리아 안규문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겹치지 않는 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밀레가 프리미엄 시장만 들어가는 것"이라며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입차 시장처럼 수입 가전 시장도 확대되면 밀레코리아 역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독일 본사에서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미래 지능형 가전제품도 소개됐다.
원자력 발전을 포기한 독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성상 공급량이 불규칙해 전기 가격도 날씨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친칸 회장은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 그리드 제품은 이미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선진화된 밀레의 스마트 그리드 제품을 점진적으로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융합된 획기적인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레 회장은 "현재 400여개 이상의 제품이 개발 중에 있는데 한국 시장의 특별한 수요 분석과 조사를 마친 뒤 관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1899년 친칸 가문과 밀레 가문이 공동으로 설립한 밀레는 양 가문이 번갈아 가며 기술 부문과 경영부문 대표를 맡는 가족 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양 가문이 잡음없이 공동경영을 이어가는 비결을 묻자 친칸 회장은 "부부도 이혼할 수 있지만 저희는 이혼하지 않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항상 모든 결정을 두 가문이 함께 한다"면서 "두 가문이 함께 하는데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권력 다툼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다음 세대에도 물려주려고 한다"고말했다.
<사진 : 밀레 공동회장인 라인하르트 친칸과 마르쿠스 밀레, 밀레코리아 안규문 대표(오른쪽부터)가 30일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과 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이런 점이 밀레 본사가 추구하는 바와 일치한다. 그래서 한국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마르쿠스 밀레 회장)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 마케팅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인하르트 친칸 회장)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친칸 공동 회장은 30일서울 역삼동 밀레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향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 공동회장은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공동 방한했다.
2005년 밀레의 전 세계 47개 해외지사 중 35번째로 정식 설립된 밀레코리아는 '밀레, 가장 가지고 싶은 브랜드'를 비전으로 진공청소기와 드럼세탁기, 빌트인 주방가전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밀레코리아는 설립 당시 서울 강남의 현대아이파크, 도곡동 대치센트레빌 등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빌트인 주방가전 분야에 치중했으나 이후 불안정한 건설 경기에영향을 받지 않도록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위주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밀레코리아 B2C 매출은 설립 이후 400%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 이상에 달한다.
밀레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BMW나 벤츠 등 독일 자동차 회사 등도 밀레코리아못지않게 발전했다"면서 "밀레코리아 성장률 등을 보면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밀레코리아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레코리아는 B2C 시장에서는 신개념 기술을 도입한 프레스티지 주방 가전을 내놓으면서 고객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번 두드리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 투 오픈(Knock 2 Open)' 기능을장착한 식기세척기 등 제네레이션(G) 6000 시리즈,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인덕션 호브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고급 주택 중심의 건설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VVIP를 위한 프레스티지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2017년 준공 예정인 '위브 더 제니스 뚝섬'에 납품을 확정했고 다른고급 주택 프로젝트와도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밀레코리아 안규문 대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겹치지 않는 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밀레가 프리미엄 시장만 들어가는 것"이라며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입차 시장처럼 수입 가전 시장도 확대되면 밀레코리아 역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독일 본사에서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미래 지능형 가전제품도 소개됐다.
원자력 발전을 포기한 독일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성상 공급량이 불규칙해 전기 가격도 날씨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친칸 회장은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 그리드 제품은 이미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선진화된 밀레의 스마트 그리드 제품을 점진적으로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융합된 획기적인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레 회장은 "현재 400여개 이상의 제품이 개발 중에 있는데 한국 시장의 특별한 수요 분석과 조사를 마친 뒤 관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1899년 친칸 가문과 밀레 가문이 공동으로 설립한 밀레는 양 가문이 번갈아 가며 기술 부문과 경영부문 대표를 맡는 가족 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양 가문이 잡음없이 공동경영을 이어가는 비결을 묻자 친칸 회장은 "부부도 이혼할 수 있지만 저희는 이혼하지 않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항상 모든 결정을 두 가문이 함께 한다"면서 "두 가문이 함께 하는데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권력 다툼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다음 세대에도 물려주려고 한다"고말했다.
<사진 : 밀레 공동회장인 라인하르트 친칸과 마르쿠스 밀레, 밀레코리아 안규문 대표(오른쪽부터)가 30일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