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6일 "여성의 일-가정 양립문제를 여성만의 문제로 보고 육아지원 위주로 해법을 찾기보다는 모든 기업, 모든 근로자의 공통과제로 인식해야만 근본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에는 선두기업 따라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근로자들이 자기 개발 기회를 포기하며 장시간 일해야 했고 특히 여성근로자들은 육아나 가정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게 우리도 선진기업들처럼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과학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왜(Why)'를 알려주지 않는 방식의 업무프로세스, 업무표준화와분업·협업의 미흡, 임기응변식 업무지시사례 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여성의 경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업무시스템 하에서는 근로자들이 개인적 삶을 포기해야 하는 함정에빠질 수밖에 없는데 남성은 자기 개발 기회를 포기하면 되지만 여성은 육아를 포기하기 힘들어 경력단절로 이어진다"면서 "근로시간도 단축하고 성과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과학화·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같은 직장여성의 핸디캡과 회사 내 비합리적 업무프로세스, 남성중심 조직문화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여성은 함께 일하기 불편하고 역량과 조직충성도가 낮다'는 낙인이 형성됐다"면서 "무지가 낳은 두려움(fear of unknown)에서벗어나 여성을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컨설팅사인 맥킨지와 공동으로 기업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 플랜에는 일·가정 양립 해법찾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중 성과가 나오면 여성가족부와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에는 선두기업 따라잡기에 급급한 나머지 근로자들이 자기 개발 기회를 포기하며 장시간 일해야 했고 특히 여성근로자들은 육아나 가정을 포기해야 했다"면서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게 우리도 선진기업들처럼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하고 과학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왜(Why)'를 알려주지 않는 방식의 업무프로세스, 업무표준화와분업·협업의 미흡, 임기응변식 업무지시사례 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면서 여성의 경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업무시스템 하에서는 근로자들이 개인적 삶을 포기해야 하는 함정에빠질 수밖에 없는데 남성은 자기 개발 기회를 포기하면 되지만 여성은 육아를 포기하기 힘들어 경력단절로 이어진다"면서 "근로시간도 단축하고 성과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과학화·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같은 직장여성의 핸디캡과 회사 내 비합리적 업무프로세스, 남성중심 조직문화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여성은 함께 일하기 불편하고 역량과 조직충성도가 낮다'는 낙인이 형성됐다"면서 "무지가 낳은 두려움(fear of unknown)에서벗어나 여성을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컨설팅사인 맥킨지와 공동으로 기업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 플랜에는 일·가정 양립 해법찾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중 성과가 나오면 여성가족부와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