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공사 지연…추가 손실 낼 수도

입력 2015-07-17 11:52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조원대의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대규모 사업의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추가 손실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013년 30억 달러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사업, 2012년 27억 달러에 수주한 호주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CPF) 사업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공기가 지연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공사가 지난해 1분기 충당금을 쌓은 이후에도 지연됐다"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 중이기 때문에 손실 발생 여부나 규모는결산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에지나와 익시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손실을 예상해 지난해 1분기 5천억원의 공사손실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해 3천6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이들 프로젝트에서 입은 손실은 충당금을 포함해 총 7천500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 급감하긴 했지만 1천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해 세계 조선 경기 불황과 해양플랜트 부문의막대한 손실로 사상 최대인 적자 3조2천495억원을 낸 바 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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