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SVC시스템 국산화…"송전 솔루션 라인업 완성"

입력 2015-08-22 13:12  

온산공장 변전소에 '스마트 SVC 센터' 준공

LS산전[010120]이 전기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무효전력보상장치(SVC)를 국내 기업 최초로 실계통에 적용한다.

LS산전은 ±100MVar(무효전력 단위) 규모의 SVC를 구축, 21일 LS니꼬동제련 울산시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서 '스마트 SVC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SVC는 전력회사와 철강회사 등에 공급되는 전력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공급할 수 있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의 핵심 설비다. 싸이리스터(Thyristor)라는반도체 소자 기기로 전력변환 기술을 적용해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는 또 다른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핵심설비인 '싸이리스터 밸브' 기술을 활용, SVC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대단위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대도시에 공급해야 하는 체제로송전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많은 데다 발전소, 철탑 증설에 대한 일반인의 거부감이강해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송전시스템이 효과적이라고 LS산전은 설명했다.

특히 주조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철강산업은 의무적으로 유연송전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국내 유연전송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300억원에 달하지만 스웨덴의 ABB와 일본의TEMIC 등 해외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전세계 유연전송시스템 시장도 급성장해2022년에는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공장 변전소에서 SVC를 실제 운용, 한전과 철강회사 등에 국산 SV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 이정철 전무는 "기존 HVDC와 함께 전력전자 기반송전 솔루션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외산 기술이 독식하고 있는 SVC 시장에서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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