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마감재 분양아파트 뺨쳐…내달 4∼5일 임차인 모집월 임대료 43만∼55만원…주변 시세보다 낮아 장점
방 3개와 거실이 발코니쪽으로 놓인 Ɗ베이' 설계에 주방과 거실이 마주하고 있는 맞통풍 구조.
널찍한 발코니를 확장해 안방에는 화장대와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돼 있고 자녀방에까지 붙박이장이 들어가 있는 전용 59㎡ 규모의 임대아파트.
대림산업[000210]이 25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인천 도화지구의 중산층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는 공공 또는 중소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겼던 임대아파트에 대한 통념을 깰 정도의 양호한 품질을 갖췄다.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설계와 마감,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전세난에 치인 세입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분양 아파트야, 임대아파트야"…설계·입주 서비스 차별화 대림산업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e편한세상 분양 홈페이지(http://daelim-apt.
co.kr)를 통해 뉴스테이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한다.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첫 사업으로 대림산업이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짜리 25개동이며 전용면적 59㎡ 1천97가구, 72㎡ 608가구,84㎡ 948가구 등 총 2천653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임대주택이지만 분양아파트 수준의 설계와 마감,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용 59㎡와 마찬가지로 전용 72㎡와 84㎡도 4베이 구조로 설계했고 모든 주택형에 발코니 확장이 적용돼 3∼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84㎡ 거실에는 대형 펜트리(식료품 저장공간)가 제공돼 주부들의 인기를끌 전망이다.
단지내에는 어린이 집을 비롯해 도서관·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방과후교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건폐율이 15%로 낮아 조경면적이 넓고 지상에 주차장을 없앤 대신 지하 2층까지주차장을 만든다.
소음과 단열에도 신경썼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는 표준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차음제로 시공한다.
모든 창호는 이중창호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은 물론 냉기도 차단한다는 것이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지역난방이 적용돼 난방비 절감이 기대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해 공용관리비도 절감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설계·시공 뿐 아니라 임대 운영·관리까지 직접 맡는다.
세대 내부의 청소 대행, 외부 유리 청소, 단지 조경 관리 등 분양 아파트 수준의 '오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입주민이 요청할 경우 이사 업체를 연결해 주고 외부 업체를 활용해 대형 이불빨래 등이 가능한 세탁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 임대료 월 43만∼55만원…보증금 높이고 임대료 낮출수도 도화 e편한세상의 의무 임대기간은 8년이며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8년 임대기간이 끝난 뒤 분양전환을 할 지, 임대를 지속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도화 e편한세상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추진중인 뉴스테이 가운데 임대료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다.
대림산업은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는 보증금 6천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반경 5km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 평균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번에 함께 도화지구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의 전용 59㎡ 임대료가 보증금5천만원에 월 35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
대림산업 홍록희 팀장은 "뉴스테이 첫 사업인만큼 회사의 임대수익은 거의 고려치 않고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며 "현재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50만∼100만원에 이르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아파트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돼 '깡통 전세' 등의 위험이 없고 체계적인 임대관리로 임대차 분쟁의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정부 기준(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임대료가 매년 3%씩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전용 59㎡는 8년 간의 최대 상승액은보증금 970만원, 월세는 8만3천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8년 간 최대 보증금 1천261만원, 월세 10만7천원이 오르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 전셋값 상승률이 연 1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인상률을 연 3%로 제한한 것은 획기적인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대림은 또 월세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를 위해 전세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세를낮추는 '전환보증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6천500만원을 최대 1억3천500만원까지 높이면 월세 부담을 55만원에서 37만5천원(연 3% 전환율 적용)으로 낮출 수 있다.
대림산업 서홍 주택사업실장은 "계속되는 전세난과 월세 시대 가속화 등으로 젊은 층의 경우 주택이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확실히 바뀌고 있다"며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이 전월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28일 현장 인근에서 공개하며 임차인 모집은 다음달 4∼5일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유무나 소득수준, 주택 소유 여부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방 3개와 거실이 발코니쪽으로 놓인 Ɗ베이' 설계에 주방과 거실이 마주하고 있는 맞통풍 구조.
널찍한 발코니를 확장해 안방에는 화장대와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돼 있고 자녀방에까지 붙박이장이 들어가 있는 전용 59㎡ 규모의 임대아파트.
대림산업[000210]이 25일 언론에 처음 공개한 인천 도화지구의 중산층 임대주택(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는 공공 또는 중소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겼던 임대아파트에 대한 통념을 깰 정도의 양호한 품질을 갖췄다.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설계와 마감,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전세난에 치인 세입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분양 아파트야, 임대아파트야"…설계·입주 서비스 차별화 대림산업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e편한세상 분양 홈페이지(http://daelim-apt.
co.kr)를 통해 뉴스테이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한다.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첫 사업으로 대림산업이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짜리 25개동이며 전용면적 59㎡ 1천97가구, 72㎡ 608가구,84㎡ 948가구 등 총 2천653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임대주택이지만 분양아파트 수준의 설계와 마감,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용 59㎡와 마찬가지로 전용 72㎡와 84㎡도 4베이 구조로 설계했고 모든 주택형에 발코니 확장이 적용돼 3∼4인 가족이 거주하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84㎡ 거실에는 대형 펜트리(식료품 저장공간)가 제공돼 주부들의 인기를끌 전망이다.
단지내에는 어린이 집을 비롯해 도서관·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방과후교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건폐율이 15%로 낮아 조경면적이 넓고 지상에 주차장을 없앤 대신 지하 2층까지주차장을 만든다.
소음과 단열에도 신경썼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는 표준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차음제로 시공한다.
모든 창호는 이중창호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은 물론 냉기도 차단한다는 것이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지역난방이 적용돼 난방비 절감이 기대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해 공용관리비도 절감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설계·시공 뿐 아니라 임대 운영·관리까지 직접 맡는다.
세대 내부의 청소 대행, 외부 유리 청소, 단지 조경 관리 등 분양 아파트 수준의 '오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입주민이 요청할 경우 이사 업체를 연결해 주고 외부 업체를 활용해 대형 이불빨래 등이 가능한 세탁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 임대료 월 43만∼55만원…보증금 높이고 임대료 낮출수도 도화 e편한세상의 의무 임대기간은 8년이며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8년 임대기간이 끝난 뒤 분양전환을 할 지, 임대를 지속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도화 e편한세상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추진중인 뉴스테이 가운데 임대료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다.
대림산업은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는 보증금 6천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반경 5km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 평균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번에 함께 도화지구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의 전용 59㎡ 임대료가 보증금5천만원에 월 35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
대림산업 홍록희 팀장은 "뉴스테이 첫 사업인만큼 회사의 임대수익은 거의 고려치 않고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며 "현재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50만∼100만원에 이르는 만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아파트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돼 '깡통 전세' 등의 위험이 없고 체계적인 임대관리로 임대차 분쟁의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정부 기준(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임대료가 매년 3%씩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전용 59㎡는 8년 간의 최대 상승액은보증금 970만원, 월세는 8만3천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8년 간 최대 보증금 1천261만원, 월세 10만7천원이 오르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 전셋값 상승률이 연 1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인상률을 연 3%로 제한한 것은 획기적인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대림은 또 월세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를 위해 전세 보증금을 높이는 대신 월세를낮추는 '전환보증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6천500만원을 최대 1억3천500만원까지 높이면 월세 부담을 55만원에서 37만5천원(연 3% 전환율 적용)으로 낮출 수 있다.
대림산업 서홍 주택사업실장은 "계속되는 전세난과 월세 시대 가속화 등으로 젊은 층의 경우 주택이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확실히 바뀌고 있다"며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 사업이 전월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28일 현장 인근에서 공개하며 임차인 모집은 다음달 4∼5일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유무나 소득수준, 주택 소유 여부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