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시관 부스 설명 및 LG 스마트 씽큐 센서 등 공개 내용 추가.>>삼성·LG, IoT·올레드 TV 전면 배치…시장 공략
내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가전박람회 IFA에는 전세계 1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에서는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초고해상도(UHD) TV 및 관련 콘텐츠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 등의 '미래'를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모습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전업계 선두그룹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이를 주제로 한제품들을 선보인다.
◇ 스마트홈 어디까지 왔나…기술 넘어 제품으로 구체화 IoT(Internet of Things)란 생활 속의 제품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공유하는 환경을 가리킨다. 인터넷과 연결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등을 작동하는 것으로 최근 가전업계의 뜨거운 아이템 중 하나다.
IoT를 통한 스마트홈 가전 시장은 올해부터 5년간 134%씩 성장, 2014년에 100만대 미만이었던 글로벌 생산량이 2020년에는 2억2천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올해 IFA의 메인 테마를 IoT로 정하고 가상현실 콘텐츠까지 동원해 IoT의 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은 IoT의 비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각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특성을강조하면서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는 'In Sync with Life'라는 메시지 아래 지난해와 같은 '시티큐브 베를린'단독 전시관에서 이뤄진다.
특히 온라인과 가상현실까지 전시를 확장한다. 블로그 등을 통해 전시관 가상현실을 보여주고 베를린 시내 주요 명소에 VR(가상현실)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상현실콘텐츠로 실제 전시관을 찾은 것처럼 제품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생활가전 부스는 제품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IoT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LG는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확대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 오븐과 에어컨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인 원형 탈부착형 장치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 '가전의 꽃' TV…올레드 확대·'HDR 채택' 화질 경쟁 전통적으로 IFA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전의 꽃'이라 불리는 TV였다.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각각 SUHD TV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맞붙는다.
그동안 올레드 TV 시장을 독점해왔던 LG는 이번 IFA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
우선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필두로 진용을 강화, 글로벌 울트라 H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전시관 구성도 단연 올레드 TV가 중심이다. 올레드 TV의 고화질과 얇은 두께 등세련된 디자인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힘을 들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일본 업체도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FA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인 곳은 LG가 유일했고, 올해 초 열린 CES에서는 중국 업체 2∼3곳이 올레드 TV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IFA에서는 올해 초 올레드 TV를 출시한 스카이워스(創維集團), 하이센스(海信集團), 콩카, 창홍(長虹電器) 등 중국의 상위 4개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도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올레드 TV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워 TV 패러다임을 올레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SUHD TV를 내세워 액정표시장치(LCD)에서도 높은 기술력으로 고화질을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UHD TV는 HDR과 함께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로 순도 높은 색을 보여주는 독자기술인 '나노 크리스털'이 적용됐다. 기존 TV보다 세밀한 색 표현과 밝기, 더 깊은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러한 SUHD TV을 활용, 방송 수신기 기능에서 나아가 IoT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많은 유수의 가전업체들이 HDR을 적용한 초고화질 TV와 울트라 HD 블루레이, 홈시네마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전망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내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가전박람회 IFA에는 전세계 1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에서는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초고해상도(UHD) TV 및 관련 콘텐츠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 등의 '미래'를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모습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전업계 선두그룹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이를 주제로 한제품들을 선보인다.
◇ 스마트홈 어디까지 왔나…기술 넘어 제품으로 구체화 IoT(Internet of Things)란 생활 속의 제품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공유하는 환경을 가리킨다. 인터넷과 연결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등을 작동하는 것으로 최근 가전업계의 뜨거운 아이템 중 하나다.
IoT를 통한 스마트홈 가전 시장은 올해부터 5년간 134%씩 성장, 2014년에 100만대 미만이었던 글로벌 생산량이 2020년에는 2억2천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올해 IFA의 메인 테마를 IoT로 정하고 가상현실 콘텐츠까지 동원해 IoT의 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은 IoT의 비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각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특성을강조하면서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는 'In Sync with Life'라는 메시지 아래 지난해와 같은 '시티큐브 베를린'단독 전시관에서 이뤄진다.
특히 온라인과 가상현실까지 전시를 확장한다. 블로그 등을 통해 전시관 가상현실을 보여주고 베를린 시내 주요 명소에 VR(가상현실)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상현실콘텐츠로 실제 전시관을 찾은 것처럼 제품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생활가전 부스는 제품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IoT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LG는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확대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와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 오븐과 에어컨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인 원형 탈부착형 장치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 '가전의 꽃' TV…올레드 확대·'HDR 채택' 화질 경쟁 전통적으로 IFA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전의 꽃'이라 불리는 TV였다.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각각 SUHD TV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맞붙는다.
그동안 올레드 TV 시장을 독점해왔던 LG는 이번 IFA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
우선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필두로 진용을 강화, 글로벌 울트라 HD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전시관 구성도 단연 올레드 TV가 중심이다. 올레드 TV의 고화질과 얇은 두께 등세련된 디자인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힘을 들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일본 업체도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FA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인 곳은 LG가 유일했고, 올해 초 열린 CES에서는 중국 업체 2∼3곳이 올레드 TV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IFA에서는 올해 초 올레드 TV를 출시한 스카이워스(創維集團), 하이센스(海信集團), 콩카, 창홍(長虹電器) 등 중국의 상위 4개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도 올레드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올레드 TV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워 TV 패러다임을 올레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SUHD TV를 내세워 액정표시장치(LCD)에서도 높은 기술력으로 고화질을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UHD TV는 HDR과 함께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로 순도 높은 색을 보여주는 독자기술인 '나노 크리스털'이 적용됐다. 기존 TV보다 세밀한 색 표현과 밝기, 더 깊은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러한 SUHD TV을 활용, 방송 수신기 기능에서 나아가 IoT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많은 유수의 가전업체들이 HDR을 적용한 초고화질 TV와 울트라 HD 블루레이, 홈시네마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전망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