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vs 유산균…삼성·LG 이번엔 김치냉장고 대결

입력 2015-09-09 14:35  

신제품 동시출시…대유위니아·동부대우도 참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동시에 2015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제대로 된 김치맛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는 고유의 정온유지 기술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LG전자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Leuconostoc)을 12배나많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각각 강조했다.

메탈그라운드는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 ±0.3℃의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으로 땅속 저장 환경을 구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10일 񟭐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 등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밝혔다.

지펠아삭 M9000은 커버, 선반, 커튼, 서랍뿐만 아니라 김치통에도 '메탈쿨링'을적용했다.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 냉기를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하게 해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스테인리스의 낮은 기체 투과율로 보다 강력한 밀폐가 가능해 장기간 보관할수 있다. 냄새배임이나 변색 걱정도 적고 세척이 편리하다.

LG전자는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39종을 이번 주부터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김치 유산균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조선대 장해춘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산균김치+' 기능을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에 탑재했다.

류코노스톡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일반 모드와 비교해 12배나 많이 만들 수 있다. 전면 외관의 유산균 디스플레이는 김치 유산균이늘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M9000은 505ℓ, 567ℓ 2가지 용량의 총 12가지 모델로 출고가는 229만9천원에서 574만9천원대다.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131∼836ℓ로 스탠드형 23종, 뚜껑식 16종이다. 출하가는 스탠드형 170만~415만원, 뚜껑식 60만~120만원이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딤채마망을 내놨다.

지난 1∼8월 딤채의 누적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딤채마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말 102ℓ용량의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1∼2인 가구 맞춤형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2013년 105만대, 2014년 110만대를 넘어 올해는 12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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