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회장단 경주에 모였다…사회공헌위 발족

입력 2015-09-22 11:00  

박용만 회장 "추석 경기진작 최선…자기파괴적 혁신 필요"

15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이한자리에 모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 전국상의회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김은호 경주상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최초로 상거래가 일어난 도시인 경주에 모여 한국경제가 직면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저성장) 시대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박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전국 상공인이 한마음 한뜻으로노력하길 당부했다.

박 회장은 "최근 구조개혁과 대내외 리스크에 진통을 겪는 경제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각 지방 일선 경제현장을 이끄는 기업인들의 열정을 마주할 때면'경제회복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을 본다"며 "어려웠던 시기 선배 기업인의 땀방울이 한국경제를 키워냈듯 상공인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우리 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국경제의 신 성장공식을 만들 상공인의 역할을 주문했다.

"뉴노멀의 대전환기에서 혁신의 진통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드라이브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성장공식의 필요조건으로 자기파괴적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변화는 속도와 내용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시장적 지위를 스스로 떨쳐내고 빠른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자기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적 비효율을 걷어내고 기존 시장을 파괴해 새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상공인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파괴적 혁신자(disrupter)로 전국 곳곳에 혁신 바이러스를 전파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적 지위에 대해선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과 관행을 만들어 솔선수범함으로써 정치권과 국민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풍토를 만들자고 제언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 나눔문화정착을 위한 전국상의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전국상의 회장단을 위원으로 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사회공헌위는 연내 구성하고 전국 71개 상의와 상공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전국 상공인 봉사의 날'을 내년 상반기에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금이 경제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지만 장기어젠다가 단기이슈나 이해관계로 인해 추진력이 약화된 실정"이라며 "기업환경을 개선할 국가적 장기어젠다를 선정해 실질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담사무국을 설치·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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