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 메릴랜드주와 에너지신산업 협력 MOU

입력 2015-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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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규모 미 에너지신산업 시장 참여 기회 열려

한국전력[015760]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주도 아나폴리스에서 '한전-메릴랜드주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력 협정(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아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주 지사 공관에서 마이클 길 메릴랜드주 상무장관과 MOU에서명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메릴랜드주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참여하는 등 지속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MOU로 양측은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AMI(지능형계량인프라), ESS(전기저장장치),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공동사업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암투병 중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는 이날 업무에 복귀해 양측 간 MOU 체결을 지켜봤으며, 한국계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도 동석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전 본사가 이전한 전남 나주 출신으로 한전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미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주는 뉴욕, 워싱턴 D.C. 등 대도시와 인접해 대규모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주 단위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전기저장장치 설치 및노후 송전망에 대한 스마트그리드 투자 등이 활발해 에너지신산업 협력의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된다.

한전은 지난 5월 래리 호건 지사 방한 시 메릴랜드주 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에너지신산업 분야 상호협력 의사를 교환했으며 지난 9월에는 주한 메릴랜드주 대표부와 MOU 세부내용을 협의했다.

한전은 지난 7월 캐나다 파워스트림사에 130억원 규모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수출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이번 MOU로 전세계 에너지신산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블루오션인 3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기를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메릴랜드주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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