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현대중공업 3분기 6천784억 적자(종합)

입력 2015-10-26 16:04  

<<현대중공업 측 입장 및 향후 전망 등 추가>>8분기 연속 적자…올 4분기부터 개선될듯

현대중공업[009540]이 해양플랜트 악재 등으로올해 3분기에 6천784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증권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큰 규모의 적자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9천184억원, 영업손실 6천784억원, 당기순손실 4천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부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12조4천40억원) 보다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조9천346억원, 1조4천606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 내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배럴당 40달러대로 대폭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업종 자체가 불황을 겪다 보니 반잠수식 시추선의 계약 취소사태가 발생했다"면서 "해양부문의 경우 선주로부터 받기로 되어 있던 체인지 오더를 제때에 받지못하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인도지연과 공수 증가 등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이 예상돼이를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장비 부진으로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베이징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실법인을 계속 끌고갈 경우 손실만 커지게 되므로 지난해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부실법인을 과감히 청산하여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분기에 비용이 일부 손실로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분기는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면서 "전기전자, 엔진 등 타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사업재편과 함께 자구노력과 조직개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미 인력효율화를 마쳤으며 현대자동차[005380] 주식 매각, 현대상선[011200]주식의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사업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정비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에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 주식 매각 및 부실법인 청산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실적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