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TV 1천100만대 판매…내년시장 소폭상승"

입력 2015-10-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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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TV는 中 내수중심…가격 대응 않겠다"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TV 판매량이 1천100만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IR 담당 이명진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UHD TV 판매 비중이 지난 분기에 비해 늘었고 60인치 이상 TV 등 프리미엄 제품판매가 성장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4분기에는 40%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3년간 정체 혹은 감소 추세를 보였던 TV 시장 수요는 내년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IR 담당 정영락 상무는 "UHD 콘텐츠 확보 및 대형화추세가 지속되기 때문에 2016년에는 올림픽과 유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UHDTV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지역별로 보면 올해 환율 영향으로 역성장한 구주시장을 중심으로선진시장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시장은 중남미, 동구 등은 환율 및경제상황의 어려움으로 내년에도 수요 회복이 어렵겠지만 아시아 중심으로 늘어날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최근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공세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하게 보면중국 업체는 내수나 아시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자사 홈페이지 기반 판매 방식으로 중간 유통 방식을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중국 OEM을 활용해 내수용으로 전략적인 가격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중국 TV와 직접적인 가격 대응은 하지 않고 다양한 라인업과브랜드의 힘, 제품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축적된 유통망과의 파트너십, 최적화된 글로벌 역량 등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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