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허창수 회장 "총선용 포퓰리즘 차단해 달라"

입력 2015-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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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전경련 회장단과 첫 만찬 간담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정부에정치권이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는 것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전경련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는 과거와 같은 금융발 위기가 아닌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가 전개될 수 있다"면서 "경제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정부도 기업에게 힘을 보태달라.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관련, "노동계 일부의 불법 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이 돼야 한다"고촉구했다.

허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FTA, 노동시장 및 핵심규제 개혁이 원만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진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적인 저성장의 장기화, 소위 뉴노멀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 기업환경은 아직 기업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과 규제 개혁을 지속 추진해 기업하기더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 FTA 비준동의안 등도 조속히 통과되도록 진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증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 취임 후 처음 마련된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소속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을 주최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건배사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모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며 건배 제의를 했으며 이후 비공개로 한시간여 동안 만찬이 이어졌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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