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정치권 마지막 숙제는 노동개혁법안 통과"

17일 경총포럼서 "연내 처리해달라" 호소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7일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올해 안에 노동개혁법안을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청년일자리 창출도,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도 어렵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17년만에 노사정대타협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그런데 입법이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정치권에서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정치권에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노동개혁법안의 통과"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법안에 무슨 반대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물론 노동개혁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노동개혁의 첫 걸음에 불과하며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상황"이라며 "노동개혁이 힘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영계도 사회적 대타협의 주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214회 경총포럼에서는 김대기 전 대통령 정책실장이 '한국경제 미래, Implications'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